신황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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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 20241201-오늘 교회가 들어야 할 말씀입니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4-12-03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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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러분은 혹시 “I-노믹스”(역발상·Inverse concept+경제·Economics)라는 말을 아시나요? 동네에 흉물스러운 건물이나 기피시설이 있으면 사람들이 그곳을 떠나지요? 그래서 버려지게 되는데요, 이런 곳을 혁신적 아이디어(Innovative Ideas)를 통해 활기를 불어넣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바로 “I-노믹스에요. 특별히 소멸되는 농촌지역을 살리고, 발길이 끊긴 탄광촌과 교도소를 재탄생시켜 전국적인 명소로 만드는 작업인데요, 머니 투데이가 이런 곳들을 찾아 소개하고 있어요.

     

      그런 곳 중 하나가 인제군 남면 신월리에요. 인구는 불과 96명밖에 되지 않지만 전국에서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와요. 외국 언론의 관심도도 높은데요, 두 명의 젊은 청년이 그곳에 정착하면서 이런 놀라운 일이 시작되었어요. 그 두 주인공은요, 현재 청년 회장을 맡고 있는 이지연씨와 전범선 이사에요. 놀라운 것은 이 두 사람은요, 모두 국내 최고의 명문 고등학교 중 하나지요? 민족사관학교 출신이고요, 영국 옥스퍼드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한 유학파에요.

     

      그런 그들이 2017, 귀국하여 동물해방물결이라는 동물보호단체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도축 직전의 꽃풀소 5마리를 구출했고요, 그들을 키우기 위해 신월리로 전입했어요. 그들은 팜 생츄어리”(Farm Sanctuary), 동물들을 지키고, 돌본다는 의미에서 거룩한 농장을 시작했어요. 젊은이들이 농촌에 들어오니까요, 동네 분들이 환영하지요? 정부와 지자체도 이들을 돕기 위해 나섰어요. 그들의 뜻을 지지하는 350여명의 후원자들이 마음을 모으면서 쓸쓸했던 마을은요, 활기를 띠기 시작했어요. 지역 브랜드를 만들어 주변에 광고하기 시작했어요. 폐교를 복합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정기공연을 해요. 국내 최초로 비건 마을”, 육식을 하지 않는 동네로 선전하여 이 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오게 했어요. 그뿐 아니라 이분들의 뜻에 동참하며 전입하는 젊은 분들이 늘어나면서 동네는 완전히 새로워졌어요.

     

      전도화 신월리 이장님은요, 사람들을 오게 하는 성공비결을 이렇게 말해요. “청년들이 농촌을 떠나는 경우를 보면 생각보다 사소한 문제가 많다.”는 거예요. 조금만 배려하고, 기다려주고, 그들이 말에 귀를 기울이면 마음이 통하고, 관계가 새로워진다는 거예요. 결국 변화의 핵심은요, 관계에요. 나와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이처럼 달라지는 거예요. 이것은 오늘 교회가 들어야 할 말씀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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