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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 그리스도인,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19-02-17조회 : - 첨부파일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이란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이라는 뜻인데 그리스도의 무엇을 닮았을까요? 복음서를 읽어보면 예수님은 당시 지도자라 불렸던 제사장이나 바리새인, 서기관들과는 확연히 다른 삶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다른 삶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리스도인이란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그리스도인은 무엇이 다를까요?
제가 미국에 있을 때 여행사를 하시는 집사님을 만났습니다. 10년을 넘게 만났고 심지어 한국에 와서도 연락을 했습니다. 그분이 언젠가 제게 들려준 이야기가 감동입니다. 그분은 대략 100여명이 출석하는 교회를 다니셨는데 어느 날 목사님이 암으로 쓰러지신 것입니다. 급히 병원으로 모셨는데 진찰결과 수술도 어렵습니다. 집으로 돌아오셨는데 점점 말라가고, 머리도 빠집니다. 당연히 기운도 없고, 병색이 완연합니다. 그러자 성도들이 하나 둘 말하기 시작합니다. “저 상태로 목회하실 수 있겠느냐?”고. “빨리 사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그러더니 어떤 분은 “우리가 송장 칠 일이 있느냐?”고 심한 말을 합니다. 교회는 소란스러워졌고 급기야 목사님 사임문제로 제직회가 열렸습니다. 교인들은 하나같이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빨리 날짜를 못 박으라고 요구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기로 거의 결정되었는데 그 때, 집사님 한 분이 손을 들고 이야길 합니다. 저는 그 주장에 반대합니다. 반대하는 이유는 우리가 지금까지 예수 안에서 가족이라고, 형제자매라고 말했는데 식구가 병들었다고 버리는 가족이 어디 있습니까? 그리고 죽음을 앞둔 목사님이 마지막으로 외치는 복음이 얼마나 귀합니까? 그분이 죽기 전에 정말 하나님의 마음을 담은 설교를 하시지 않겠습니까? 그런 설교를 우리가 언제 들어보겠습니까? 그뿐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을 전능하다고 믿지 않습니까? 온 성도가 합심하여 기도하면, 하나님이 응답해 주실지 누가 압니까? 오늘부터 매일 저녁 모여 목사님을 위해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그러자 제직회는 잠잠해졌고 그날부터 교회는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사임할거라고 생각했던 목사님이 제직회 결과를 듣고는 감격하여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그리고는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전심으로 설교했습니다. 교인들은 그 설교에 감동을 받았고, 교회는 기도와 말씀으로 뜨거워졌습니다. 성도간의 사랑이 충만하고, 그런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아 교회로 들어왔습니다. 전력으로 목회하던 목사님의 건강은 조금씩 좋아졌고, 결국 암이 사라졌습니다. 교회는 다시 한 번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체험했습니다.
“병들어 목회 할 수 없는 목사님을 내보냅시다.” 이런 결정은 초등학생도 할 수 있고, 교회를 안 다녀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모습으로는 결코 세상을 감동시킬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능력도 경험할 수 없고, 그래서 교회도 세상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오고 싶어 하는 교회,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교회는 상식적인 모습이 아닙니다. 세상과는 다른 모습, 그래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입니다. 오늘 나와 우리교회는 세상과 무엇이 다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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