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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0 - 문제는 작게 보고 하나님을 크게 보는 태도입니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0-09-19조회 : - 첨부파일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여러 가지 문제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사람들 대부분은 그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왜냐하면 문제란 우리에게 능력이 없기 때문에 문제에요. 그러니까 문제를 만났을 때 누구도 능력은 없어요.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그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하는 거예요. 저는 그것을 태도(Attitude)라고 생각해요. “지금 내게 문제는 있지만 그러나 해결 할 수 있어!” 이렇게 생각하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가요.
그런데 “나한텐 왜 이런 일만 생기는 거야? 골치 아파 죽겠네! 생각하기도 싫어. 방법이 없어.”라고 생각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내 삶도 고달파져요. 더 심각한 것을 영화 “빠삐용”이 제게 가르쳐 주었는데요, 우리가 짓는 죄 중에 가장 큰 죄가 시간을 낭비하는 거예요. 문제에 대한 해답은 의외로 단순할 수 있어요. 적극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만이 그걸 경험할 수 있어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UNSW)의 진화/생태학 부교수 트레이시 로저스 박사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요, 지난 4년 동안 아프리카 보츠와나 북서부 오카방고 삼각주 지역에서 연구를 진행했어요. 그리고 그 연구 결과를 과학저널 “네이처”의 자매지인 “커뮤니케이션스 바이올로지”(Communication Biology)에 발표했어요.
그 지역은 풍요로운 생태계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돼 야생동물들이 보호되고 있어요. 그런데 개체수가 늘어난 사자와 표범 등이 주변의 가축을 공격하는 일들이 잦아지면서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었어요. 동물을 보호해야 하지만 주민들이 피해를 당하니 문제지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사자나 표범은 고양이과 동물이에요. 그들은 기습적으로 사냥을 하기 때문에 접근을 하는 도중에 사냥감과 눈이 마주치면요, 사냥을 포기해요. 들켰다고 여기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연구팀은 피해가 가장 큰 소의 엉덩이에 크게 눈을 그렸어요. 그리고 그것이 예방효과가 있는지 실험을 진행했어요. 실험은 14개 무리 2천 61마리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는데요, 각 무리를 세 부류로 나눴어요. 한 부류는 아무 것도 그리지 않았고요, 한 부류는 X자를 그려 넣었어요. 그리고 마지막 부류는요, 엉덩이에 눈을 크게 그렸어요. 이들을 거의 비슷한 지역에 방목했으니 사실상 같은 위험에 노출되었어요. 어떻게 되었을까요?
연구에 의하면 4년 동안 아무 그림도 없는 소 835마리 중에서 15마리가 희생되었어요. X자 표시를 한 소 543마리 중에서는 4마리가 죽임을 당했어요. 그런데 놀랍게도 엉덩이에 큰 눈을 그린 소 683마리 중에서는 단 한 마리의 소도 잡혀 먹히질 않았어요. 그러니까 단순히 X자만 그려도 희생이 줄어들고요, 눈을 그리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는 거예요. 저는 이 기사를 접하면서 소를 키웠던 사람들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했어요. 그리스도인들은 문제는 작게 보고 하나님은 크게 보는 사람들이에요. 그런 태도를 훈련하고, 몸에 익힌다면 문제 앞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문제는 크게 보고 하나님을 작게 보는 태도에서 벗어나는 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온전한 변화(transformatio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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