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황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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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 20201101- 나의 계획을 포기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0-11-04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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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부터 신약의 데살로니가서를 강해하려고 합니다. 신약의 많은 책 중에서 데살로니가 서신을 설교하려고 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적으로는 풍요로워지고, 지식도 엄청나게 늘었는데 그런데 삶은 곤고합니다. 복잡합니다. 왜 그런 걸까요? 두 번째는 잘못된 확신 속에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아봐서 알지만 행복한 삶은 그 무엇을 얻는다고, 이룬다고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안에 있는 잘못된 확신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결코 경험할 수 없습니다. 데살로니가 전, 후서는 이런 우리 삶의 문제들에 대해 놀라운 통찰력을 제공해 줍니다.

     

      데살로니가는 데살로니가만(Gulf of Salonica)의 위쪽에 위치한 온천지대입니다. 빌립보 성을 건설한(B.C.315) 마케도니아의 왕 필립 2세의 양자인 카산더(Cassander)에 의해 B.C. 315년에 건축되었습니다. 도시 이름은 카산더의 부인이며 알렉산더 대왕의 이복누이인 데살로니가의 이름을 따서 붙였습니다. 마케도니아 지역의 수도였고, 정치적인 영향력으로 B.C 42년 행정장관이 자치적으로 통치하는 자유도시가 되었습니다.

     

      데살로니가는 당시 거대한 도시였습니다. 항구를 끼고 있어 무역이 성행했고, 온천이 있어 사람들의 출입이 잦았습니다. 게다가 마케도니아의 수도였고, 로마의 거대한 도시들 중 하나였기에 출세하려면 이곳을 거쳐야 했습니다. 그러니까 철학과 문화가 발달했고, 경제적인 풍요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이런 데살로니가에는 크게 두 혈통의 사람들이 살고 있었는데 하나가 그리스인들이고 또 다른 하나는 정통 유대인들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바벨론 포로기 이후 세계로 흩어지지 시작했는데 로마가 지배하면서 더욱 더 그랬습니다. 그들을 디아스포라 유대인이라고 부르는데 흩어진 그들은 회당을 중심으로 철저히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도 바울은 2차 전도여행을 했습니다. 목적은 1차 전도여행을 통해 세워진 교회들을 돌보는 것입니다. 할례를 행해야 온전한 복음이 된다는 유대주의자들의 가르침 때문에 혼란한 교회들(갈라디아서의 배경)을 격려하고 바로잡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그의 계획과 달리 하나님은 2차 전도여행의 방향을 서쪽으로 향하게 하셨습니다. 서쪽이면 지금의 터키에서 그리스가 있는 유럽 방향입니다. 마게도냐 환상(16:8~10)이 바로 그것인데 그가 세운 계획이 자꾸 어그러집니다. 그래서 기도했는데 환상 중에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나타나 건너와 우리를 도와 달라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일이 계획대로 되지 않은 것과 환상 중에 본 것이 바로 하나님의 계획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계획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마게도냐로 건너갔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빌립보와 데살로니가 그리고 고린도에 교회를 세웠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사람을 사용하실까요? 열심 있고, 계획적인 사람요?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가에 관심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뜻이라 생각되면 자신의 계획을 과감히 버릴 수 있는 사람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그런 사람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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