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황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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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 20210214- 부끄러움도 기쁨이 되는 비결입니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1-02-25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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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요, -0.99%OECD 국가 37개국 중 단연 1위였어요. 우리나라는 수출주도형 산업이 대부분이지요? 그런데 작년 한해는요, 코로나19로 인하여 수출과 수입이 꽉 막혔어요. 우리나라 안에서 소비되는 내수도 급격히 줄었으니까 사실 이 정도는 기대할 수 없었어요.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대단합니다.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우리 기업과 국민들은요, 놀라운 실력을 발휘해요. 그래서 항상 세계를 놀라 게 해요.

      매년 국제통화기금, IMF는요, 전 세계 각 나라들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해요. 물론 OECD나 국제기구들도 발표하지만 국제통화기금 전망치가 가장 신뢰도가 높아요. 그런데 최근 몇 년 동안 국제통화기금의 전망치는요, 엉망이에요. 발표한 것들마다 하나도 맞질 않고요, 차이도 너무 많이 나요. OECD는 작년 9월과 12월 두 번에 걸쳐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았는데요, 9월엔 -1.0%, 12월엔 -1.1%로 거의 맞췄어요. 한국개발연구원, KDI도 작년 11월에 전망치를 발표했는데요, -1.1%였어요. 아시아개발은행, ADB11월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뒤 -0.9%라는 전망치를 내어 놓았어요. 거의 정확한 수치에요. 그런데 국제통화기금, IMF는요, 2020년 대한민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로 발표했어요.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를 제시했으니까 완전히 실패한 거지요? 그렇다면 공신력 있는 국제기구, IMF가 왜 이런 터무니없는 발표를 하게 되었을까요?

      IMF는요, 1945년 세계은행과 함께 탄생했어요. 선진국에서 조성한 기금을 활용해 달러가 부족한 나라에 긴급 대출을 해주므로 국가부도를 막는 것이 목적이에요. 199712월 우리나라도 IMF로부터 긴급대출을 받았지요? 그러니까 IMF는요, 전 세계 나라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록 자신들의 역할과 영향력이 커져요. 당연히 코로나19 위기를 비관적으로 보게 되고요, 그런 선입견이 사실을 사실대로 보지 못하게 한 거예요. 그래서 가난한 나라의 경제관료들은요, “IMF는 위기를 먹고산다.”고 그래요.

      두 번째는요, 최근의 IMF는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으려고 하질 않아요. IMF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들이 있어요. 물론 중요한 것들이지요. 그러나 그런 정보들은요, 각 나라의 관료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고 그곳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해야 돼요. 그런데 최근에 들어오면서 IMF는요, 당사국의 이야기를 듣질 않아요. 실재로 10월 전망 때 IMF-2% 정도라고 판단했는데요, 한국 정부는 그럴 가능성이 적다고, 사실이 아니라고 자료들을 제공했어요. 그런데 그들은요, 자신들의 데이터가 더 정확하다고 무시했어요. 결국 신뢰할 수 없을 정도의 전망치를 내어 놓았고요, 국제적인 망신을 당할 수밖에 없었어요.

      저는 IMF에 관한 기사를 읽으면서 이것은 우리 삶에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했어요.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이 자녀라면, 그분의 인도함을 받는 사람들이라면 내 생각보다 그분의 생각이 중요하지요? 그분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나를 향한 그분의 계획에 관심해야지요? 그런데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우리 삶은요, 부끄러움을 당할 수밖에 없어요. 부끄러움도 기쁨이 되는 비결, 말씀을 듣고, 그분의 인도함을 받을 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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