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황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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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 20210502-사탄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1-05-04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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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태복음 6장에 보면요, 예수님께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경계해야 할 것들을 말씀하셨어요.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리라.”(1) 구제하고, 선을 행할 때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지 말라는 거지요? 그러면 하나님께 받을 상이 없다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는 어때요? 하나님은 보이시지 않으니까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하지요? 말씀에서 멀어진 모습입니다.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7) 하나님은 많은 말보다 중심을 보시지요? 아름답게 꾸민 말보다 마음에 담긴 진실한 한 마디를 기뻐하셔요. 성경은 그렇게 말씀하는데요, 그런데 우리는 어떤가요?

    제가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마음에 남아 있는 기도 한 편이 있어요. 평생 잊을 수 없는 설교 한 편이 있어요. 기도는 제가 신학생 시절 채플시간이었어요. 당시 신학과 학생회장을 맡은 분이 기도를 했는데요, 강단에 오르자 그분은 이렇게 기도했어요. “주님!, 주님!, 주님!,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처음엔 이상했는데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기억이 나고요, 울림이 있어요. 마음을 담았기 때문이지요?

    잊을 수 없는 설교는요, 미국에 있을 때 매년 목회자 계속교육이 있었어요. 제가 맡아서 계획하고 실행했는데요, 마지막 시간엔 수도원을 방문했어요. 수도원에 계시는 수도사님들은요, 대체로 20년을 넘게 수도원에서 생활했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씻고, 성경을 읽고 기도해요. 아침을 먹으면 오전에 노동을 하고요, 오후엔 각자 할 일들을 해요. 저녁이 되면 예배를 드리는데요, 보통 2시간이 넘게 걸려요. 1년에 두 번 정도만 외출하는데요, 답답하지 않을까요? 지루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제가 수도사님에게 물었어요. “이렇게 살면 따분하지 않습니까?” 그랬더니 수도사님이 웃으면서 제게 물어요. “목사님, 연애해보셨어요?” “그럼요.” 그랬더니 연애할 때 지루하셨나요?” 그래요. “지루할 시간이 어디 있습니까?” 그랬더니요, 그분의 대답이에요. “저는 지금 예수님과 연애하고 있습니다.” 그 때 제 마음은요, 정말 망치로 한 방 맞은 느낌이었어요. 누구는 예수를 믿으면서 연애하는 기분인데, 오늘 나는 어떤가요?

    그날 저녁 예배 시간에 설교를 들었는데요, 제가 또 한방을 맞았어요. 구약과 신약의 말씀을 읽은 후 수도사님 한 분이 나와 설교하셨는데요, 이렇게 하셨어요. “Sin no more, devil works.” “더 이상 죄를 짓지 마십시오. 사탄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솔직히 설교가 뭐 이래? 이게 무슨 설교야??”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요, 계속해서 생각나는 거예요. 여운이 가시질 않아요. 좋은 설교지요? 보세요. 성경은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로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5:8) 마귀는 우리를 쓰러뜨리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데요, 그런데 우리는 무방비 상태로 살아요. 의식조차 못하고 사니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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