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황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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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 20210627-우상을 섬기는 삶에서 떠나십시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1-06-26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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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로 자녀를 키우며 옷가게를 운영하던 50대 이미영(가명) 씨는 경기도 인근 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웠어요. 삶을 마감하고자 한 거지요? 정말 수많은 생각들이 들었을 텐데요, 그럼에도 이것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여긴 거지요? 다행히 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그분의 목숨은 건졌는데요, 그를 죽음으로 몰아간 것은 4,300만원의 빚이었어요.

    옷가게를 차리고 이것저것 물건을 좀 채워야 하는데 돈이 부족한 거예요. 그래서 그분은요, 은행에서 2,000만원 대출을 받았어요. 물건을 들여놓을 때만 해도 잘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장사가 안 되니까 손님을 놓치지 않으려고 외상을 주었어요. 그런데 손님들이 외상값을 갚질 않는 거예요. 외상대금이 쌓여도 빠진 물건은 집어넣어야 하자나요. 조금 판 물건 값으로 또 다시 물건을 채우다 보니 월세가 밀려요. 대출이자가 밀려요. 상황이 심각해지니까요, 그녀는 할 수 없이 연 20% 이상 되는 카드론과 대부업체에 손을 내밀었어요. 빚은 순식간에 2배로 늘어났고요, 원금은커녕 이자조차 제때 갚지 못하니까 빚 독촉이 이어졌어요. 그녀는 매일 반복되는 추심 압박에 결국 우울증을 앓게 되었고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여러분! 이 여인의 결정적인 문제가 뭘까요? 물론 어떤 경우에도 쓰지 말아야 할 카드론과 대부업체를 이용한 거지요? 그것 때문에 빚이 2배가 되었자나요. 그런데 사람이 코너에 몰리면요, 그런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그것이 핵심적인 문제는 아니에요. 정말 이 사건에서 우리가 보아야 할 심각한 문제는요, 그녀에게는 위기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곁에 없었다는 거예요. 여러분! 요즘은요, 이런 채무자를 돕는 정부 프로그램이 얼마나 잘 되어 있는지 몰라요. 법원을 통해 채무를 탕감(개인파산)받을 수 있어요. 일부 조정(개인회생)을 받을 수 도 있어요. 신용회복위원회는요, 대부업체를 포함한 금융사 채무의 상환 기간을 늘려줄 수 있어요. 이자를 면제하는 방식의 채무조정(워크아웃 등) 제도도 운영해요. 그러니까 상황은 다급했지만 죽을 만큼은 아니었던 거예요.

    문제는 그걸 나눌만한 사람이 그의 곁에 없었어요. 혼자 해결하려고 빚 돌려막기를 했고요, 감당이 안 되자 어리석은 일을 저지른 거예요. 저는 이 이야기를 접하면서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이 이와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람들이 왜 우상을 만들었을까요? 살면서 문제를 만나는데, 그걸 해결할 능력이 나에게 없어요. 그러니까 문제를 해결해 줄 무언가를 생각하고요, 그것의 형상을 만들어 이것을 섬기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믿는 거예요. 그럼 어떤 일이 벌어지는 줄 아세요? 그 때부터 사람들은요, 그것을 잘 섬기는 방식들을 만들어요. 그것에게 절을 할 땐 정화수를 떠놔야지요? 목욕도 재개해야 하고, 음식은 항상 김이 모락모락 나는 새것이어야 돼요. 정성이 필요하다는 거지요? 이것이 뭡니까? 문제를 해결하려고 우상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그 사람의 삶을 구속해요. 시간이 지나고, 철저히 섬길 수 록 우상은요, 인간의 삶을 힘들게 하는 거예요.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상을 섬기지 못하게 하신 이유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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