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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8-신앙의 유산을 물려주십시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1-07-17조회 : - 첨부파일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제 어머니는 늦게 신앙생활을 시작하셨어요. 그런데 제게 남겨주신 신앙의 유산은요,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제가 군에서 제대하고 직장생활을 할 때였는데요, 퇴근하고 수요예배에 가려는데 피곤해요. 그래서 머뭇거리는데요, 어머니가 “교회가자” 그러셔요. “엄마, 오늘 피곤해서 못가겠어요.” 제가 그랬는데요, 여러분 같으면 그렇게 말하는 아들에게 뭐라고 하셨을까요? 그 때 어머니는 제게 평생 잊을 수 없는 말씀을 하셨어요. “어느 구름에 비 들었는지 모른단다.” 오늘 하나님께서 은혜 주시려고 하시는데 네가 피곤하다고 안가면 어떻게 되겠느냐는 말씀이셨어요. 저는 깜짝 놀라 일어나 교회에 갔어요. 강요하거나, 야단하지 않고도 벌떡 일어나게 하셨지요? 이것이 믿음으로 말미암은 지혜와 능력이에요.
그뿐 아니라 제 어머니는요, 한 주간동안 생활하시다가 새 돈만 생기면 따로 모아두셨어요. 그리고 토요일이 되면요, 모아 놓은 새 돈으로 헌금을 준비하셨어요. 여러분! 새 돈은 값어치가 더 나가고, 헌 돈은 덜 나가나요? 그렇지 않아요. 그럼에도 그렇게 하시는 이유가 뭔가요? 토요일이 되면요, 주일에 입고 갈 옷들을 미리 손질해 걸어놓으셔요. 그 옷이 그 옷인데,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왜 그렇게 하시는 거지요? 혹시 무속적 신앙이 몸에 배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닌가요? 그렇지 않아요.
한 주간을 살면서 새 돈이 생기면 그 돈을 따로 챙기면서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하나님을 생각하는 거지요? 매일의 삶속에서 하나님을 잊지 않는 거예요. 토요일에 주일에 입을 옷을 손질하고, 준비하면서 주일에 주실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해요. 이것이 뭔가요? 거룩함이에요. 구별됨이에요. 똑 같은 돈이지만 하나님께 드릴 돈을 구별하는 거예요. 똑같은 옷이지만 하나님 앞에 입고 설 거룩한 옷을 준비하는 거예요. 저는 제 어머니에게서 하나님을 대하는 태도를 배웠어요. 똑같은 날이지만 주일을 거룩하게 구별하는 마음가짐을 유산으로 물려받았어요. 이런 신앙의 유산을 우리 자녀들에게도 물려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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