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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1-생명사랑이 영감 있는 삶을 살게 합니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1-07-31조회 : - 첨부파일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영화 한 편이 주는 감동은요, 정말 크고 오래갑니다. 그것이 만약 실화를 배경으로 했다면요, 그 감동은 더 크고 놀랍습니다. 지난 주 그런 영화 한 편을 만났는데요, “우리가 꿈꾸는 기적 : 인빅턱스”입니다. 영화배우 출신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2010년에 만든 작품인데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삶을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영국의 식민지로 오랫동안 지배를 받아왔습니다. 이후 백인들이 정권을 잡았는데요, 그들에 저항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옥에 갇히고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넬슨 만델라는 27년의 감옥생활을 마치고 풀려났고요, 1994년 남아공 최초의 자유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그러나 50년 넘게 이어진 인종차별정책으로 나라는 흑인과 백인, 둘로 나뉜 상태였습니다. 흑인인 넬슨 만델라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지만 경찰, 군대, 경제 등은 여전히 소수의 백인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갈등이 심각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어떤 변화도 불가능합니다.
이 때 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눈에 들어온 것이 럭비월드컵이었습니다. 럭비는 원래 백인 스포츠였고요, 국가 대표팀인 ‘스프링복스’ 역시 백인 선수들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니까 흑인들로부터 응원을 받지 못했고요, 흑인들은 오히려 상대선수들을 응원했습니다. 이제 흑인 대통령이 되었으니 어때요? 체육위원회 위원들이 흑인들로 교체되었고 그들은 제일 먼저 팀의 이름이나 유니폼의 색깔 등을 전부 바꾸기로 결의했습니다. 그 때 대통령이 그들을 찾아 가서는 말합니다. “나도 백인들 때문에 27년 동안 감옥생활을 했습니다. 미움과 증오는 그들이 아니라 나를 파괴합니다. 이제는 용서와 화해로 우리의 미래를 열어야 합니다.” 그 말에 감동을 받은 흑인들이 자신들의 결정을 철회했습니다.
이제 대통령은 럭비팀 주장에게 만나자고 직접 전화를 합니다. 그리고 만나는데요, 제일 먼저 그에게 한 말이 뭔 줄 아세요? “지난 번 다친 발목을 어떠냐?”고 묻습니다. 예상치 못한 얘기지요? 그리고 우리가 럭비 월드컵에서 우승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그것은 럭비월드컵이 단지 스포츠가 아니라 나뉜 백성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 줄 동아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대통령의 진심에 감동을 받은 럭비팀 주장은 선수들과 함께 대통령이 27년 동안 감금되어 있었던 비좁은 교도소를 방문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참여하는 이번 월드컵은 백성들의 갈라진 마음을 하나로 묶는 것이고, 그것은 또한 나라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설득합니다. 결국 그들은요, 만년 꼴찌에서 월드컵 우승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그것도 기적이지만 진짜 기적은요, 그 경기를 통해 백인과 흑인이 하나된 것입니다.
넬슨 만델라는 어떻게 자신을 괴롭히고, 젊은 날의 꿈과 미래를 짓밟은 사람들을 용서할 수 있었을까요? 그는 어떻게 갈라진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 내며, 기적을 일구어 낼 수 있었을까요? 그가 럭비팀 주장에게 묻습니다. “자네는 리더십이 뭐라고 생각하나?” “어떻게 선수들을 격려하지?”, “힘이 될 만한 이야기로 도전합니다.” “그래, 그것도 좋은 방법이지.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숨겨진 능력까지 끌어낼 순 없어.” 그러면서 그 놀라운 비결을 이야기합니다. 그것이 바로 인스피레이션(Inspiration), 위로부터 주어지는 영감입니다. 영감이 없이는 우리의 한계를 넘어설 수 없기 때문에 변화에 있어서 영감은 절대적입니다. 그렇다면 그 영감은 언제 얻을 수 있을까요? 생명을 사랑할 때,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길 때 위로부터 주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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