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황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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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 20210822-칭기즈칸, 천년의 인물입니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1-08-21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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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91231, 미국의 타임지는요, 새로운 천년을 맞으면서 지난 천년 동안 가장 위대한 인물을 뽑았는데 그 사람이 바로 칭기즈칸입니다. 중세 영국 최고의 시인이며, “영시의 아버지로 불리는 제프리 초서(Geoffrey Chaucer)는요, 칭기즈칸을 이렇게 평가했어요. “이 고귀한 왕은 당대에 큰 명성을 떨쳤으니, 이 세상 어디에도 그와 같이 모든 점에서 뛰어난 왕은 없었다. 그는 강인하고 지혜로웠으며, 정이 많았다. 그는 약속은 반드시 지켰으며, 자비롭고 용맹스러웠다. 그는 공정한 사람이었으며, 왕의 직위를 현명하게 잘 수행했다. 이 세상 어디에도 그와 같은 사람은 없다.” 그는요, 칭기즈칸에 대하여 사람이 받을 수 있는 모든 찬사를 동원했어요.

    그렇다면 칭기즈칸의 무엇이 유럽 지성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요? 사람은요, 성공하거나, 무언가 큰일을 이루고 나면 그 사람의 내면이 드러나요. 칭기즈칸이 드디어 몽골제국의 칸, 황제가 되었어요. 그의 말이 곧 법이고, 제국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는요, 사치를 멀리하고 절제를 생활화했어요. 양치는 목동이나 말몰이들과 똑같은 옷을 입었고요, 똑같은 음식을 먹었어요. 전쟁 할 때에는 병사들과 똑같이 모포 한 장을 덮고 잤고요, 문제가 있으면 즉시 병사들과 둘러앉아 원탁회의를 주관했어요.(코릴타) 군대의 총사령관이자, 황제니까 백성이나 병사들이 두려워할 수 있자나요. 그래서 그는요, 누구나 자신의 이름을 부르게 했어요. 대단하지요?

      게다가 그는요, 자신의 약점과 부족함을 알았어요. 그래서 매일 일어나면 제일 먼저 기도했고요, 전쟁터에 나가기 전에도 반드시 인근 산에 올라 기도했어요.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인정하는 사람은요,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여요. 신분이나 계급에 상관없이 귀를 열었고요, 특별히 종교지도자들의 가르침을 경청했어요.

    사람들은 흔히 그가 무력으로 유라시아를 정복했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그는요, 정복에 나서기 전에 반드시 먼저 정중하게 교역사절단을 보냈어요. 당신들과 전쟁할 마음이 없다는 거예요. 그것은 정치적 제스처가 아니라 진심이었어요. 그가 그렇게 제안한 것은요, 10년에 한 번씩 가뭄과 한파가 닥쳐요. 굶어 죽을 수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국경을 넘는데요, 그러면 보복이 돌아와요. 죽고 죽이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거예요. 그래서 그는요, 주변국들과 안정적인 교역시스템을 원했어요. 전쟁이 아니라 상생하는 길을 찾고자 했던 거예요. 그런데 주변의 모든 제국과 제후들은요, 칭기즈칸과 몽골제국을 무시해요. 조롱해요. 결과적으로 칭기즈칸은 세계 최고의 정복자가 되었지만요, 그러나 그는 결코 전쟁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어요.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전쟁에서 승리하면 승전국의 장군이나 왕들은 성안의 남자들을 모두 죽여요. 불을 질러 성을 온통 쑥대밭으로 만들어요. 남은 사람들을 포로로 끌고 가 노예로 삼아요. 그런데 칭기즈칸은요, 그 나라를 속국으로 삼지 않아요. 백성들을 처벌하지도 않아요. 다만 안정적인 관계를 맺어 서로 함께 사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는요, 전쟁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얻었어요. 역사상 이런 정복자가 있었나요? 이런 제후가 있었나요? 이것이 유럽의 지성인들이 그를 보며 열광하는 이유이고요, 타임지가 그를 천년의 역사 속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로 꼽은 이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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