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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7-깨어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사십시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1-10-16조회 : - 첨부파일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1957년 10월, 독일의 제약회사 그뤼넨탈(Grünenthal)은요, 의사의 처방 없이도 구입할 수 있는 진정제와 수면제, 콘테르간(contergan)을 시판했어요. 1950년대이면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이지만, 유럽의 산업혁명이 꽃을 피운 이후에요. 나라마다 소득이 많아졌고요, 삶의 여건은 굉장히 좋아졌어요. 그런데 세상의 일들은요, 100% 좋은 것도, 그렇다고 100% 나쁜 것도 없어요. 집집마다 공장에 다니며 삶은 안정되었고요, 넉넉한 삶을 살게 되었어요. 사는 것은 좋아졌는데 그런데 잠을 들지 못하는 거예요. 스트레스가 심해서 정신과적인 문제들이 생기는 거예요. 챨리 채플린의 영화, “모던 타임즈”가 그걸 말해 주지요? 그러니까 진정제와 수면제가 유럽 전역에서, 전 세계에서 얼마나 많이 팔렸는지 몰라요. 게다가 이 약은요, 입덧을 완화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했어요. 그래서 임산부들에게 꿈의 약으로 알려졌고요, 정말 많은 분들이 복용했어요.
그런데 이 약이 판매된 이후에 기이한 현상이 하나 벌어졌어요. 신체적 기형아들이 급격히 늘었고요, 신생아들의 생존율이 심각하게 낮아졌어요. 살아남았다 하더라도 성인이 된 후에도 평생을 후유증을 안고 사는 거예요. 1961년 11월 독일에서, 1962년 여름, 일본에서 그 약의 판매가 금지되기까지 무려 5년 동안 사용되었는데요, 유럽에서만 8천 명, 전 세계 48개국에서 만 이천 명의 기형아가 태어났어요. 우리나라의 경우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었고, 수많은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지요?
그런데 이 문제를 연구하면서 특이한 것이 하나 있었어요. 그것은 유럽 전체와 세계가 이 약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유독 미국은 피해가 거의 없는 거예요. “어떻게 된 걸까?” 추적하다가 영웅 한 사람을 발견했어요. 그분은 프랜시스 켈시(Frances Oldham Kelsey) 박사인데요, 미국식품의약국, FDA에 근무하고 있었어요. 어느 날 출근해 보니까 이 약을 승인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와 있어요. 그분이 서류를 자세히 들여다보니까 부족해요. 문제가 있어요. 그래서 서류를 돌려보냈어요. 회사는 다시 서류를 냈고요, 이분은 또 다시 거절했어요. 여러분! 세계적인 제약회사들이 얼마나 로비를 많이 하는 줄 아시지요? 위로부터 압력이 들어오고, 여러 방면에서 압박하는데요, 그래도 캘시 박사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아요. 결정적인 내용은 이런 거예요. 제약회사들은요, 빨리 돈을 벌 목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람 대상의 임상실험대신 동물실험만 했어요. 그리고 문제가 없다고 서류를 냈는데요, 캘시 박사는 동물과 사람은 다르다는 거예요. 사람에게 임상실험을 하지도 않고 약을 판매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무려 6번이나 거절했어요. 그러는 동안 문제가 드러났고요, 미국은 그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었어요.
캘시 박사는 일약 영웅이 되었지요? 지금도 FDA의 승인이 세계적으로 가장 까다롭다고 하는 것은요, 바로 캘시 박사의 영향 때문이에요. 한 사람만 깨어 있어도 이처럼 엄청난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어요. 이 시대 그리스도인으로 부름 받은 우리들이 깨어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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