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황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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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 20220116-감동, 진심이 담긴 “자기희생”의 열매입니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2-01-22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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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1226, 경기도 안산의 한 장례식장에서는요, 외손자가 할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있었어요. 동생들도 있었는데요, 그런데 철없는 어린 동생들이 장례식장의 음식을 먹기 싫다는 거예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사흘이나 장례가 계속 되자나요. 할 수 없이 A씨는요, 동생들을 위해 피자를 주문했어요. 그런데 배달된 피자에는 편지와 함께 조의금이 들어 있었어요. 예상치 못한 일이지요? 아는 곳이 아니에요. 그렇다고 단골도 아니에요. 그냥 장례식장 인근에 있는 피자집에 주문한 거예요. 그런데 뜻밖의 편지와 조의금을 받았으니 감동이지요? 가슴이 뭉클한 거예요.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어요. “상중이신 유가족 분들의 슬픔을 저희가 전부 가늠할 순 없지만 식사하시는 중이라도 조금이나마 슬픔을 잊길 바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작은 조의를 표합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직접 손으로 글을 썼는데요, 그 마음이 절절이 느껴지는 거예요.

    장례를 마치고, 가족들이 모였어요. 하나같이 피자집 사장님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감동을 받으면 마음이 좋고, 마음이 좋으니까 이야기하고 싶어지지요? 서로 받은 감동을 이야기하다가 가족들은요, 우리가 받은 사장님의 호의에 조금이나마 보답하자고 마음을 모았어요. 그래서 A씨는요, 사장님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SNS에 올렸어요. 가족들은요, “정말 코로나로 힘든 시기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의를 표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어요.

    그러자 안산에 있는 누리꾼들이 그 사연을 곳곳에 퍼 날랐고요, 감동을 받은 사람들이 댓글을 달았어요. “오늘 저녁은 피자야, 저런 집은 돈쭐이 나야 돼돈쭐이란 신조어인데요, 돈으로 혼내주자는 거예요. “앞으로 피자는 이집 입니다.” “추운 날씨 속 너무 훈훈한 이야기입니다.” 안산에 거주하는 김모(34)씨는요, “코로나19 때문에 자영업자도 힘든 시기인데 타인을 배려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지인들에게도 여기를 이용하라고 홍보 할테니 사장님, 오래오래 지금 같은 모습으로 장사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요. 사람들마다 그 집에 피자를 주문했고요, 그 집은 갑자기 피자가 없어서 못 팔 정도가 되었어요. 피자집 주인은요, “배달 장소가 장례식장인데, 음식만 보내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조의금과 편지를 함께 보냈다.”며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전혀 몰랐다고 놀라워했어요. 보낸 분이나 받은 분, 그리고 SNS를 통해 감동을 받으신 분들 모두, 무엇에 감동이 되었나요? 마음이지요?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에요. 안타까워하는 마음이에요. 그 마음에는 반드시 자기희생이 담겨 있어요. 그렇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그것은 바로 진심이 담긴 자기 희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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