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황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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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 20220417-기름 부으심(The Anointing)의 능력을 아십니까?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2-04-29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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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버트 켄달(Robert Tillman Kendall , 1935713~ ) 목사님은 그 유명한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후임으로 1977년부터 영국 웨스트민스터 채플에서 25년 동안 목회하셨습니다. 그분은 50권여권의 책을 저술했고요, 지금도 신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셔요.

    이분이 쓴 책 중에 디 어노인팅(The Anointing)”, “기름 부으심이라는 책이 있는데요, 오늘 우리가 정말 깊이 생각해 볼 주제를 다루고 있어요. 사도행전 18절에 보면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이렇게 되어 있지요? 기름 부으심이란 구약에서는요, 왕과 제사장들에게 올리브유를 부어 하나님의 사람으로 구별했어요. 그런데 신약에서는요, ‘성령이 임한 사람’, ‘성령을 체험한 사람을 기름부음 받은 사람이라고 불러요. 놀라운 것은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으면 그 때 그의 삶에는 놀라운 능력(dunamis)이 나타나요. 우리는 능력을 병든 자가 낫는 것만 생각하는데요, 아니에요. 기름부음을 받으면요,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삶으로 바뀌는 거예요.

    문준경이라는 분이 계셔요. 18912, 전남 신안의 암태도에서 태어나 17살 때 결혼했어요. 20년을 살았지만 아이를 못 낳는다고 쫓겨났어요.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죽으려고 무작정 서울행 기차를 탔어요. 서울역에 내려 보니 어디서 요란한 소리가 들려요. 가 보니까 천막을 치고 부흥회를 해요. 뒤에 섰는데요, 설교가 모두 자기에게 하는 말 같아요. 신세가 처량하고, 설움도 밀려와 눈물이 범벅이 되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몸이 뜨거워지고요, 이상한 소리가 입에서 나와요. 죽으려고 갔는데 그곳에서 이분은요, 살아야 할 이유를 발견했어요. 그래서 설교하신 이성봉 목사님을 따라 목포로 내려와 예수를 믿기 시작했어요.

    예수를 믿고 보니까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친정과 시댁 식구들, 동네 사람들이 불쌍한 거예요. 그래서 이분은요, 1932년부터 신안군 지역 섬들을 돌며 복음을 전했어요. 장날마다 시장 한복판에서 예수 믿으라고 외쳤어요. 한번 상상해 보세요. 1930년대에요. 섬은 미신과 우상을 섬기고요, 소박맞은 여자가 그렇게 하면 미쳤다고 하지 않겠어요? 그런데요, 발로 차이고, 뺨맞고, 욕먹어도 멈추질 않아요. 놀라운 것은요, 그분으로 인해서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생겼어요. 수곡리, 중동리, 대초리 등 여러 개 섬에 교회가 세워졌어요. 이분이 우체부 역할도 했는데요, 얼마나 열심이었는지 1년에 아홉 컬레의 고무신이 떨어졌어요. 1943년 신사참배를 거부해 목포경찰서에 끌려가 고문을 당했어요. 그래도 끝까지 저항했어요. 1950105, 국군이 증도에 들어온다는 소식에 좌익 세력들이 듣고 교인들을 처형했는데요, 마지막까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다 순교했어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요, 우리나라 개신교 인구는 대략 전체의 약 12퍼센트 정도에요. 그런데 전남 신안군의 복음화율은요, 35퍼센트에요. 게다가 이분이 거점으로 계셨던 증도는요, 지금도 거의 모든 가구가 예수를 믿어요. 한국 교회사에 남을만한 인물들, 김준곤목사님, 이만신목사님, 정태기 박사 등이 이분을 통해 복음을 들었어요. 이것이 기름 부으심의 능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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