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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2-받은 은혜를 기억한 사람들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2-06-16조회 : - 첨부파일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최근 미국 육군 홈페이지에 올라 온 글 하나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어요. 1950년대 흑인 미군과 한국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22살 혼혈 여성이 있었어요. 그 역시 흑인 군인과 결혼하여 아이를 두었는데요, 남편과의 갈등으로 이혼하고 말았어요. 이 젊은 엄마는요, 나는 이렇게 되었지만 아이는 미국으로 보내야겠다는 마음으로 대구에 있던 미군부대 정문으로 가요. 가서는 아이를 헌병에게 맡기면서 아이 아빠의 이름을 알려주었어요. 아이 아빠는요, 양육할 처지가 못 되니까 이 아이를 한국 고아원에 보냈어요.
그런데 그 아이 아빠가 소속된 부대의 중대장이 그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는요, 그 병사를 불러 호되게 야단을 쳐요. “자기 아이도 책임지지 못하면서 어떻게 나라를 책임지겠다는 거야? 그럴 거라면 지금 당장 군복을 벗어. 불명예제대를 시킬 거야!!” 그리고 중대장은요, 아이 아빠를 데리고 고아원에 가서 아이를 데려 와요. 와서는 아이를 위탁가정에 맡겼어요. 매월 양육비를 보내주도록 해요. 후에 이 아이는요, 아빠의 중대장님, 그분이 자기 인생의 수호천사라고 불러요. 너무 큰 은혜를 입은 거지요?
당시에는 혼혈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극심했어요. 학교를 가도 아이들이 때리고, 놀리고 따돌리니까요, 학교를 제대로 다니질 못했어요. 그러니까 이 친구는요, 미군 물품이 거래되던 암시장에서 심부름하며 돈을 벌었어요. 다행히 아버지는 위탁가정의 아주머니와 결혼을 했고요, 그 아이가 11살 되던 해 미국의 워싱턴 주 타코마로 귀국해 정착했어요. 아이는 아빠의 성과 이름을 물려받아 레이먼드 워맥으로 미국생활을 시작했어요.
그는요, 영어를 못해요. 그러니까 또래 친구들은 초등학교 3학년인데 이 아이는 유치원에 입학해요. 공부를 따라가기가 버거워요. 초등학교를 겨우겨우 졸업하고, 중학교에 갔지만 공부가 쉽지 않아요. 그런데 그 때에도 그는요, 신실한 선생님을 만났어요. 수업이 끝나면 그분은요, 아이의 부족한 학습을 지도해줘요. 공부뿐 아니라 청소년, 예민한 시기지요? 상담해 주고요, 아이를 따뜻하게 품어줘요. 그는 비로소 공부에 취미를 가졌고요, 선생님 때문에 취미로 풋볼을 시작했어요. 그는 또 한 번 선생님의 절대적인 은혜를 입었어요.
고교시절, 풋볼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면서 그는요, 각종 대회에서 자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어요. 운동에 전념하다보니 공부가 부족하지요? 대학시험을 봤지만 낙방했어요. 그런데 서부의 명문대학인 워싱턴대학(WSU)이 그의 재능을 보고, 장학생으로 스카웃했어요. 이번에도 그가 학교의 은혜를 입었지요? 그는 그 대학 풋볼팀, 워싱톤 쿠커스의 전성기를 이끌었어요. 프로팀, 여기저기에서 스카웃 제의가 들어왔어요.
엄청난 연봉을 받는 풋볼 선수가 될 것인가? 아니면 다른 길을 갈 것인가? 그 중요한 순간에 그는요, 자신이 받은 은혜들을 기억해요. 나를 위하여 자신을 포기한 엄마를 생각해요. 고아원에서 나를 데려와 오늘 이런 삶을 살게 한 수호천사, 중대장님을 생각해요. 갈등과 방황하던 때, 나를 품어주신 선생님, 그 외에도 얼마나 많은 은혜를 입었는지 몰라요. 그걸 생각하자 그는요,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영향력 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 꿈을 가져요. 그래서 그는요, 스카웃 제의를 거절하고, 육군 장교로 지원했어요.
지금 그는요. 자신의 어머니가 자신을 놓고 간 대구의 미군부대, 자신의 아버지와 수호천사가 근무했던 바로 그곳에서 중령으로 근무하고 있어요. 이름도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이름, 레이몬드 워맥이 아닌 고아원에서 받은 이름, 이준(Yi,Jun)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인터뷰에서 그는요, 자신의 꿈을 주한 미국대사가 되는 것이라고 말해요. 미국대사가 되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고 싶다는 거예요. 이준 중령은요, 참 많은 차별과 고통을 겪었어요. 그럼에도 그가 이처럼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이유가 뭔가요? 내면이 건강한 거예요. 영혼이 온전한 거예요. 받은 은혜를 기억한 사람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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