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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9-작은 관심이 아름다운 사건이 됩니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2-06-16조회 : - 첨부파일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관심은 사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이 맞는다면 누군가를 향한 진심을 담은 관심은 위대한 사건을 만들어요. 왜냐하면 사랑은 강력한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간에 집사님께서 보내주신 글이에요. 캐나다에 살고 있는 노신사가 현대자동차를 구매하겠다고 매장을 방문했어요. 딜러가 친절하게 환영했는데요, 그를 유심히 보던 노신사가 “한국분이냐?”고 물어요. 그렇다고 하자 그분은요, 오랜 친구를 만난 듯 반가워하며 자기 이야기를 해요.
“제 큰 형님이 6.25,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했어요. 그 때 형이 20살이었으니까 난 아주 어렸지요. 전사통보를 받았지만 한국에 가볼 수 도 없었고, 그래서 어디에 묻혔는지 조차 알지 못합니다.” 그래요. “세월이 이렇게 지났지만 지금도 형을 잊을 수 없다.”고, 그러면서 형이 목숨 걸고 지킨 한국을 사랑한다는 거예요. 감동적이지요? 알지도 못하는 나라, 사실상 아무런 대가없이 희생했자나요. 그분의 눈에 눈물이 맺혔는데요, 그걸 본 세일즈맨 신상묵씨는 가슴이 찡한 거예요. 혹시 형님의 성함을 아세요? 그러자 그분은요, “내 형님의 이름은 Roy Douglas Elliott입니다.” 그래요.
차량 계약은 끝났고요, 3일 후면 자동차를 인수하게 돼요. 신상묵씨는 그분의 눈물을 잊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돕고 싶은 마음에 여기저기 수소문을 해요. 그런데 아는 것이라곤, 그의 이름, R. D. Elliott과 1953년에 전사했다는 것, 그리고 캐나다 연합군 소속이었다는 것이 전부에요. 게다가 시간이 없어요. 72시간 안에 찾아야 차량을 인도하면서 소식도 전해 줄 수 있어요. 이것이 가능할까요? 차량을 인도하는 날, 아침까지 별다른 성과는 없었어요. 마지막으로 신상묵씨는요, 부산에 있는 유엔기념공원 사이트를 방문했어요. 홈페이지에는요, 마침 전몰 용사의 리스트가 있어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Roy Douglas Elliott이라고 쳤어요. 저도 홈페이지에 가서 검색해 봤는데요, 캐나다 제2보병대대에 속한 R. D. Elliott 상병의 이름이 나와요. 이분이 속한 부대는요, 1951년 4월 가평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큰 공을 세웠어요.
신상묵씨는요, 형님의 선명한 이름과 묘비까지 나와 있는 사진을 액자에 담았어요. 그리고 차량을 인도하러 온 노신사에게 그 사진을 건넸어요. 그러자 그분은요, 감격하며 눈물을 흘리며 연신 고맙다는 거예요. 그러자 신상묵씨는요, “아니라고, 형님 같은 분이 계셨기에 오늘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제가 고맙습니다.” 그래요. 신상묵씨는 페이스북에 이런 내용의 글을 올렸고요, 수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어요. 이 내용이 사람들에게 회자되면서 대한민국 국가보훈처는요, 동생 Elliott씨를 한국에 초대했어요.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요, 당연히 형님이 묻힌 부산 유엔기념공원도 방문했어요. 작은 관심이 두 사람 뿐 아니라 그 이야기를 듣는 사람 모두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했지요? 누군가의 마음을 얻는 일, 작은 관심으로부터 시작돼요. 진실한 마음을 그곳에 담으면요, 그것이 아름다운 사건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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