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의 메카라 불리는 헐리웃(Hollywood)에서 가장 성공한 흑인 배우를 꼽으라면요, 단연 윌 스미스일 거예요. 사람들은 그를 성공한 배우로만 알고 있는데요, 아니에요. 그는 특별한 이력을 가졌고, 배우 이전에도 탁월한 삶을 살았어요.

대부분의 흑인 배우들이 어릴 적 가난한 삶을 살았는데요, 그는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어요. 공부도 뛰어나게 잘했는데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그 유명한 메사츄세츠 공과대학, MIT에 장학생으로 갈 수 있었어요. 그럼에도 그는요, 대학진학을 포기했어요. 왜요?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활동을 하려고요. 1985년, 친구 재지 재프(Jazzy Jeff)와 함께 후레시 프린스(Fresh Prince)라는 예명으로 그룹 활동을 시작했어요. 어땠을까요? 그는요, 데뷔 다음 해 그래미 어워드, 랩 부분 최우수 그룹상을 수상했고요, 솔로 가수로 전향한 후 총 4번의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했어요. 게다가 박스오피스 1위와 빌보드챠트 1위를 석권했어요. 그러니까 가수로써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둔 거예요.

게다가 그들의 그룹, 후레시 프린스라는 이름이 유명해 지면서요, 그 이름으로 시트콤 드라마가 만들어졌어요. 당연히 그는요, 그 드라마의 배우로 활동하게 되었어요. 영화로도 진출했는데요, 1995년 개봉한 마이클 베이 감독의 데뷔작, “나쁜 녀석들”에 출연했어요. 2천만 달러 들여 만든 이 영화는요, 1억 4천만 달러를 벌어들였어요. 그는 일약 헐리웃의 스타가 되었어요. 1996년, 인디펜던스 데이, 1997년, 맨 인 블랙이 연달아 성공을 거두었고요, 무하마드 알리를 연기한 “알리”에서 그는 탁월한 연기력을 인정받았어요. 가수로, 배우로 성공했을 뿐 아니라 그는요, 가정이 건강하고, 자녀들과의 관계도 탁월했어요. 자녀와 함께 여러 영화에 출연했는데요, 성공적이었어요. 98년생 아들은요, 아빠를 닮아 뮤지션으로서도 두각을 나타냈어요. 그는요, 자신이 정계에 진출한다면 시장이나 주지사가 아닌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자신 있게 말했어요.

그런 그가 지난 3월 27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충격적인 사건을 일으켰어요. 당시 전 세계에 중계되고 있었는데요, 시상식 중 무대로 뛰어 올라간 그는요, 사회를 보던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빰을 후려갈겼어요. 이유는 그가 탈모증을 앓는 아내의 삭발 헤어스타일을 가지고 농담을 했기 때문이라는 거예요. 그는 그 시상식에서 배우로써는 최고의 상이지요? 생애 첫 번째 오스카 나무주연상을 받았지만 그의 행동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어요. 결국 윌 스미스는요, SNS를 통해 “사랑과 친절의 세상에 폭력은 있을 수 없다.”며 크리스 록에게 사과했어요. 이어 성명을 통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내 행동은 충격적이고, 고통스러웠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동이었다.”고 재차 사과한 뒤, 아카데미 회원에서 자진 사퇴했어요. 가수로서의 재능, 배우로서의 연기력, 정말 중요하지요? 그것이 그의 인생을 전혀 다른 차원으로 인도했자나요. 그런데 한 순간의 행동이 그 모든 것을 무너뜨렸어요. 통제되지 않는 감정은요, 평생을 일군 성공과 명예, 관계들을 한 순간에 파괴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살면서 그것을 훈련하는 일은요, 다른 무엇보다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