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황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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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 20230305-온전한 삶을 이루는 일이 필요합니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3-03-04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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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때 유행한 말들 중에 구구팔팔이삼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구십 구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2~3일 병원에 입원하여 자녀들과 가족들을 다 만나고, 세상과 작별한다.”는 뜻인데요, 아마도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죽음일 거예요. 이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운동도 하고요, 영양제도 먹어요. 건강에 좋다는 것은요, 빠지지 않고 챙겨요. 그런 노력 중의 하나가 소식”(小食)하는 거예요. “소식하면 건강하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그것이 사실임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어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권은수 박사가 이끄는 노화융합연구단은요, 지난 달 18, 바이오 분야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 판에 소식하면 장수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어요. 사람이 늙는다(老化)는 것은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생명체의 기능이 떨어지는 거지요? 그리고 끝내는 죽음에 이르게 되는 일련의 생물학적 현상이에요. 학자들은요, 사람들이 늙어가는 이런 노화를 줄이기 위한 방법들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요. 그래서 찾아낸 노화를 늦추는 방법 중 하나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거예요. 이것은 정말 중요하지요? 그런데 우리가 살아봐서 알자나요. 그걸 모르는 사람은 없는데 사실 그걸 지키는 일이 쉽지 않아요. 그러니까 알지만 행하기 어려워요.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는요, 사람들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탄수화물 중의 하나지요? 클루코스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그것이 노화를 가속화한다는 거예요. 권은수 박사 팀은요, 노화 연구에 널리 활용되는 모델 생물인 예쁜 꼬마선충을 이용하여 글루코스 섭취를 제한했어요. 그랬더니 에너지 조절에 관여하는 AMPK 단백질(AMP-activated protein kinase, AMP 활성화 단백질 인산화효소)이 활성화되었고요, 수명이 증가하는 것을 새롭게 밝혀낸 거예요. 사실 많은 사람들이 적게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말은 했지만 어떻게 좋아지는지,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지 못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권 박사님 팀이 이걸 과학적으로 입증해 낸 거예요.

     

      그래서 연구팀은요, 글루코스 합성 능력을 낮춘, 그러니까 영양분을 대폭 줄인 거지요? 그런 대장균을 만들었고요, 그걸 예쁜 꼬마선충이 섭취하자, AMPK 단백질이 뇌 신경세포에 수명연장 신호를 보냈어요. 그리고 그 신호를 받은 조직들은요, 유동성을 증가시켜 노화를 조절했다는 거예요. 이 연구가 더욱 중요한 것은요, 요즘 어른들의 가장 큰 걱정은 치매지요? 그런데 식사를 줄이면요,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을 역시 늦출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나이가 들수록 식사 양을 줄이는 일이 정말 중요한데요, 그런데 이걸 지키려면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마음만 가지고는 안돼요. 그 마음이 먹고 싶은 욕망을 이길 때 우리는요, 비로소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어요. 이 둘 사이에 균형이 있을 때 우리는요, 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거예요. 이것은 신앙도 마찬가지에요.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는 것과 그분을 아는 일에 균형이 있을 때 우리 삶은 온전해 해요. 흔들리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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