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황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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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 20231015-믿음과 해석, 죽음을 이긴 능력입니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3-10-17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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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시각장애인으로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요, 대학교수와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백악관, 장애인 정책 담당 차관보를 역임한 강영우 박사, 그분에게 췌장암 진단이 내려졌어요. 그것도 1개월 밖에 살 수 없는 시한부 인생의 선고입니다.

     

      어린 시절, 그분에게 찾아 온 시련이 주마등처럼 스쳐갔을 거예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어머니의 날품팔이로 어렵게 살고 있던 중학교 3학년 때, 골키퍼를 하다가 친구가 찬 공에 맞아 눈을 실명했어요. 그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8시간 만에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났고요, 졸지에 집안의 가장이 된 누나는요, 평화시장 봉제공장에서 일하다가 과로로 목숨을 잃었어요. 결국 열 세 살 된 남동생은 철물점으로, 아홉 살 된 여동생은 고아원으로, 그는 맹인재활센터로 찢어졌어요. 이후의 그분이 그 자리에 가기까지 겪었을 고통이 상상이 가시지요?

     

      그런 그분이 1개월 밖에 살 수 없다는 선고를 받고나서 놀라운 이야기를 합니다. “제가 살아온 인생은 보통 사람들보다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나쁜 일 때문에 내 삶엔 더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저는 나쁜 일이 생길 때마다, 미래에 더 좋은 일이 생긴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집니다.” 그리고 그는요, 주변 사람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는데요, “그동안, 여러분 덕분에 제 삶이 은혜로웠다.”며 작별을 고합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써달라고 20만불, 우리 돈 26천만 원을 기부했어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힘,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미래를 볼 수 있는 눈, 어떻게 가능합니까? 그가 말합니다. “삶과 죽음은 하나님이 아시고 결정하는 겁니다. 죽음은 나쁜 게 아니고, 아름다운 세상으로 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입니다.”

     

      하나님께서 죽음을 주관하신다는 믿음과 죽음은 하나님과 영원히 사는 삶의 시작이라는 죽음에 대한 해석이 그로 하여금 죽음을 넉넉히 이겨 죽음을 이긴 자의 위대한 모습을 보게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믿음과 해석, 이것이 죽음을 이기는 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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