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황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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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 20231217-크게 보며, 넓게 생각하십시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3-12-19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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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선교지 답사는 제 개인적으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새롭게 하는 기회가 되었어요. 하나님은 정말 놀라운 분이셔요. 저희를 안내하신 분이 박준수 선교사님인데요, 이분이 태국의 치앙마이 지역에 가신지 대략 5~6년 정도 되셨어요. 5~6년 전이면 코로나가 있던 상황이지요? 선교사로 갔는데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을 만날 수 없는 거예요. 그래서 태국 언어도 익히고, 기도하며 시간을 보내는데요, 그곳에는 태국에서는 꽤 유명한 라차팟 국립대학교가 있어요. 학생들이 엄청 많은데요, 그들을 전도하는 거예요.

     

      드디어 첫 번째 학생이 전도되어 교회에 나왔어요. 암펀이라는 학생인데요, 치앙마이 지역은 산속에 여러 부족들이 살고 있어요. 그 학생 역시 산속에서 사는 카렌족 출신인데요, 정말 똑똑하고 공부도 잘해요. 너무 반가워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박 선교사님은 깜짝 놀랐어요. 하나님이 하신 기막힌 일인데요, 13년 전 박 선교사님은 교회에서 행한 태국 단기선교봉사에 참여했어요. 산속에 들어가 아이들에게 노래도 가르쳐 주고, 전도도 했어요. 그 때 전도한 아이가 바로 암펀이었고요, 그 아이가 대학생이 되어 박 선교사님을 만난 거예요. 선교사님은 그 때 찍었던 사진들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놀랍게도 그 사진에 암펀이 있는 거예요.

     

      지금 암펀은 20여명 모이는 교회 청년들의 리더가 되어 신실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어요. 대학 4학년이 되어 실습을 나가는데요, 토요일과 주일에 쉴 수 있는 곳을 찾아 관공서에서 실습하고 있어요. 그녀는요, 돈이 먼저가 아니라 신앙이 먼저라고 이야기하면서 대학을 졸업하면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는 직장을 가지고 싶다고 그래요.

     

      우리 모두에게도 이런 하나님 체험이 있지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식지는 않았나요? 그뿐 아니라 저는요, 한국에 있으면서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야기를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몰라요. 그래서 마치 전 세계의 청년들이 모두 교회를 떠나는 것처럼 생각했어요. 그런데 아니에요. 비록 적은 숫자지만 태국의 청년들은요, 새로운 꿈을 가지고 모이고 있어요. 말씀을 배우고 훈련하고 있어요. 그들을 볼 때 얼마나 눈물이 났는지 몰라요. 하나님의 사람들은 모두 크게 보며, 넓게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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