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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4-관심이 관계를 만들고, 관계가 열매를 맺습니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3-12-26조회 : - 첨부파일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당근마켓을 아시나요? 중고 거래 및 소상공인의 홍보, 생활정보 플랫폼인데요, 지금은 너무나 유명해져서 부동산도, 구인구직까지 우리 생활 속으로 깊숙이 들어와 있어요. 2015년에 처음 문을 열었는데요, 2023년 현재 주 이용자 수가 1,200만 명이에요. 월 이용자 수 1,800만 명이고요, 누적 가입자가 3천만 명이에요. 굉장한 발전이지요? 그런데 이런 직거래는요, 위험요소도 있어요. 중고니까요, 가격을 잘 모르면 속을 수 있어요. 엉터리 물건을 만날 수도 있고요, 그것보다 더 위험한 것은 물건을 받으러 갔다가 위험한 일을 당할 수 도 있어요.
그런데 지난 주간에 당근마켓, 동네생활 커뮤니티에 감동적인 글 하나가 올라왔어요. “2년 전 제 밥솥을 사간 남자와 결혼하게 됐어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청첩장이 올라온 거예요. 직거래가 위험할 수 도 있지만 이런 감동적인 사건도 가능하지요? 그렇다면 그 일은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그 글을 올린 A씨는요, 2년 전 자신에게 필요 없는 밥솥을 팔기 위해 사진과 함께 매도 의견을 올렸어요. 그랬더니 그 사진을 본 B씨가 연락을 했어요. 밥솥을 직접 보고 사야하니까요, 어쩔 수 없이 만나야 돼요. 그러니까 사람들은요, “아하! 그 때 첫 눈에 반해 결혼하게 되었구나!!” 그렇게 생각해요. 그런데 아니에요. 당시는 코로나 상황이라 서로 마스크를 쓰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전체적인 얼굴을 보지 못했어요. 한 눈에 반할 수 없지요? 게다가 B씨는 A씨를 보는 순간 너무 어리다고 생각했어요. 나보다 한참 어리니까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없었던 거예요. 그렇다면 두 사람은 어떻게 결혼까지 하게 되었을까요?
사진에는요, 밥솥과 함께 고양이가 찍혔어요. 그걸 본 B씨는 가면서 고양이 간식을 샀어요. 그리고 밥솥에 고장이 있나 없다 보고는 일사천리로 구입을 했어요. 나오면서 그는요, “고양이가 예쁘다.”고, “예뻐서 간식을 사왔다.”고 하면서 A씨에게 그것을 건넸어요. 예상치 못한 일이지요? 그래서 감동이 있는 거예요. 여러분이 그런 호의를 받았다면 어떨까요? 그것이 끝인가요? A씨는요, 자기 고양이에게 관심을 보이고, 간식까지 사다 준 B씨가 너무 고마운 거예요. 그냥 보낼 수 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바나나 우유를 사다 주었어요. 헤어진 후에는 고양이가 간식을 먹는 사진과 함께 고맙다는 문자를 보냈어요.
답장이 왔겠지요? 고양이 이야기로 시작된 대화는요, 서로에 대한 관심으로 발전했고요, 알고 보니 한 살 차이인 거예요. 그때부터 친근감이 생겼고요, 서로를 향해 마음을 열게 되었어요. 그렇게 2년 반의 연애 끝에 드디어 결혼을 하게 된 거예요. 그렇다면 생각해 보세요. A씨와 B씨, 두 사람이 만남을 갖게 된 계기가 뭔가요? 고양이 간식이지요? 그것은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관심이에요. 그 관심이 A씨의 마음에 닿아 고마움을 일으켰지요? 그래서 바나나우유를 사다 주었고요, 간식을 먹는 고양이 사진을 찍어 B씨에게 보내게 했어요. B씨의 경우는 어때요? 내가 한 작은 일이 누군가에게 기쁨이 되니까 좋은 거지요? 그런데 내가 좋으면요, 상대방도 좋아 보여요. 결국 서로를 향해 마음이 열리고요, 함께 하고 싶은 거예요. 이것은 사람들의 관계만 그런 것이 아니고요, 하나님과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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