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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4-모이고, 흩어지는 일에 힘쓰는 교회입니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4-01-17조회 : - 첨부파일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작년 12월 10일, 체널A에서는요, “금쪽 상담소”, 오은영 박사님이 진행하시는 프로그램이지요? 그곳에 가수 김혜연님이 출연했어요. 이분은 유명인이지만 4남매를 낳아 “다산의 여왕”으로도 불리는데요, 아이만 많이 낳은 것이 아니라 아이 넷을 모두 다 잘 키우셨어요. 첫째는 골프선수에요. 둘째는 미국의 명문대학이지요? 뉴욕대학교(NYU)에 보냈고요, 셋째와 넷째는 농구선수에요. 엄마가 가수하기 전에 육상선수였고요, 아빠가 유도선수 출신이기에 아이들 모두가 건강하고, 운동을 얼마나 잘하는지 몰라요. 자식농사가 마음처럼 되지 않는데 정말 성공했지요?
그런데 그 프로그램에 나온 김혜연님은요, 요즘 삶이 너무 힘들다는 거예요. 혼자 울 때가 많고요, “이렇게 살려고 30년을 앞만 보고 살았나?”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진다는 거예요. 아이들이 크니까 힘들게 일하고 집에 들어왔는데 아무도 아는 척을 안 해요. 뭘 물어도 대답도 안 해줘요. 그럴 때마다 “나는 아이들에게 돈만 대주는 ATM 기계 같다.”요, “이럴 바엔 차라리 혼자 사는 게 편하지 않을까?” 삶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도 든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생각해 보세요. 다른 사람들이 볼 때 김혜연님은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일들을 이루셨어요. 남들은 그런데 정작 본인은 왜 힘들어 할까요? 불행하다고 여길까요? 오은영 박사님은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해요. 대부분의 부모님들은요, 자녀를 위하여 희생하고 헌신하면서 자녀들이 잘되고, 무언가를 이루는 것을 보상으로 여겨요. 그것으로 삶의 위안과 기쁨을 삼는 거예요.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부모님의 과도한 기대는요, 자녀들에게 엄청난 부담감으로 작용해요. 그러면 제일 먼저 부모와 자녀 관계에서 대화가 끊어져요. 만나는 것이 즐겁지 않은 거예요. 그러니까 자녀들은요, 시간이 지날 수 록 점점 더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을 수 없고요, 감정적 교류가 일어나질 않는 거예요. 대화가 되질 않으면 어때요? 부모는 부모대로, 자녀는 자녀대로 불행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어요. 삶에 있어서 경제적 지원, 중요하지요? 그러나 그것만이 아니라 감정적 교류가 있어야 사람은 행복하다고 느껴요. 사는 맛이 나는 거예요. 교회에 있어서 모이고, 흩어지는 일이 이와 같아요. 모여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익히며, 흩어져 그 말씀대로 살 때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는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