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황등교회



신황등교회

담임목사 칼럼

  • 20230128-하나님이 우리를 초대하신 자리입니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4-01-31조회 :
  • 첨부파일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   살면서 감동을 주고받는 일이 쉽지 않은데요, 사는 것이 어려울수록 더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요, 삶이 힘들수록 우리 삶에는 진한 감동이 필요해요. 감동은 지친 몸과 마음에 여유를 주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도와줘요.

     

      최근에 자영업자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감동적인 A씨의 글 하나가 올라왔어요. 코로나 시기 자영업자들이 얼마나 힘들었어요. 월세도 내기 힘든 시기였는데요, 그 때 건물주가 월세를 올리지 않았다는 거예요. 12년이 아니고요,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 무려 5년 동안이나 그런 거예요. 그만 둘 수 도 없는 상황에서 주인의 이런 반응은 정말 고맙지요?

     

      그런데 A씨의 가게는요, 코로나가 끝났음에도 매출이 회복되질 않아요. 오히려 전년도보다 매출이 감소했어요. 돈이 잘 벌려 바빠서 힘든 것도 어렵지만 손님이 없어서 매일 가게 세 낼 것을 걱정하는 것은요, 고통이에요. 견디기가 정말 어려워요. 그런데 그 때 건물주인인 B씨가 또 찾아 왔어요. 귤을 한 상자 들고 왔는데요, B씨는 A씨의 손을 잡으며 얼마나 힘드냐?”고 위로를 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이번 달부터 월세를 10만원 깎아 주겠다는 거예요. A씨가 잘못 들었나? 해서 “10만원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깎아준다고요?” 놀라서 물었더니 그렇다는 거예요. A씨가 어렵다고 하소연한 것이 아니에요. 깎아달라고 사정한 것도 아니에요.

     

      건물주인 B씨는요, “요즘 다들 힘든데 이곳에서 오랫동안 장사해 줘서 고맙다.”, “힘내서 열심히 돈 벌고, 돈 벌어서 건물 하나 사시라.”고 덕담을 하는 거예요. 건물주의 그 말을 듣는 순간 A씨는요, 눈물을 펑펑 흘렸어요. 감사한 마음에 B씨를 향해 연신 고맙다.”고 인사했어요. 그리고 그는요, 정말 더 열심히 살아 성공해야 겠다는 다짐을 했어요. 그리고요, 나도 우리 건물주처럼 누군가를 기쁘게 하는 삶을 살아야지, 다짐을 했다는 거예요. A씨의 글을 본 사람들의 반응 역시 폭발적이었어요. “이런 분들이 계셔서 세상은 살맛난다.”, “요즘 힘들고 어려운데 이런 분 때문에 마음이 따뜻하다.”, “건물주님, 멋있습니다.”라고 답 글을 달았어요. 세상과는 다르게 반응하는 한 사람의 삶이 이처럼 큰 반향을 일으키지요? 하나님은 오늘 우리를 이런 삶으로 초대하신 것 아닐까요? 

  • 댓글쓰기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