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황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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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 20241006-하나님의 구별됨과 거룩함의 은혜입니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4-10-05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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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번 tvN 예능프로그램인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경기 남부경찰서 기동대 소속 강승구 경위가 출연했어요. 그분은 전에 112 종합상황실에서 근무했는데요, 어느 날 전화 한 통을 받았어요. 젊은 여성의 목소린데요, “~ 거기 중국집 집이지요? 00모텔 302호인데요, 자장면 두 그릇만 보내주세요.” 여러분이 그 전화를 받았다면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당연히 장난전화지요? 그렇게 생각하면 그냥 끊던지, 다시는 장난치지 말라고 야단을 쳤을 거예요. 그런데 강 경위는 생각해요. 젊은 여성이 112에 장난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자신의 손으로 직접 112를 눌렀지요? 그렇다면 뭔가 잘못된 일이 벌어진 거예요. 그래서 강 경위는요, “혹시 위험에 처해 있습니까? 그렇다면 , 자장면 두 그릇이라고 대답해 주세요.” 그랬더니 그 여성은요, “, 자장면 두 그릇요.” 그래요. 즉시 현장에 출동해 보니까 신고자는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해 다친 상태였어요. 만약 강 경위가 아 거기 자장면 집이지요?” 그 말에만 관심했다면요, 웬 장난 전화냐고? 이런 인간들 때문에 선량한 사람들이 욕먹는다고 화가 났을 거예요.

     

      몇 월, 며칠 몇 시에 주님이 오시는 줄 알면 우리는 주님 맞을 준비를 더 잘할 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지 않아요. 만약 정확한 날짜를 안다면 사람들은요, 그 전날까지 흥청망청 살다가 회개하고 주님을 맞겠다고 할 거예요. 그런데 그 날까지 산다는 보장을 누가 해 줄 수 있나요? 그뿐 아니라 몇 월 며칠에 주님이 오신다면 벌써부터 불안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예요. 그러므로 때와 시기를 아는 일은요, 신앙생활에 결코 도움이 되질 못해요. 주님은 마치 도둑이 예고치 않고 들어오는 것처럼 어느 날 갑자기 오시는 거지요? 그걸 기억하며 살 때 우리 삶은요, 구별돼요. 거룩하게 사는 거예요. 어둠이 결코 우리를 해할 수 없는 거예요. 우리는 빛이요, 낮에 속한 사람들이기 때문이에요.

     

      전에 제가 섬겼던 교회의 장로님에게서 들은 이야기에요. 그분이 젊은 시절, 군대 소집영장을 받았고 친구들 송별파티를 해 준다고 하여 서울의 유명 나이트클럽에 갔어요. 밤늦게까지 놀았는데 다음날이 주일이에요. 그래서 친구들에게, 내일이 주일이라 가야겠다고, 더 놀다오라고 했더니 친구들은 교회에 간다고 비웃어요. 조롱해요. 그래도 주일을 범할 수 없어서 택시를 타고 집에 왔는데요, 그 새벽 나이트클럽에 불이 났어요. 친구들 몇은 죽었고요, 나머지는 중상을 입었어요. 그들에게 그 일은 예상치 못한 시간에 갑자기 닥쳤어요. 그러나 주일을 지키는 장로님에게 그 일은 화를 미치지 못했어요. 이것이 빛의 아들, 낮의 딸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구별됨, 거룩함의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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