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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3-은혜를 아는 사랑이 능력입니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4-11-02조회 : - 첨부파일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외국가수들이 여럿 있는데요, 그 중 한 분이 캐나다 출신의 여가수, 셀렌 디온(Céline M. C. Dion)이에요. 그녀는 지난 번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던 올림픽 개막식에서 에펠탑에 올라 “사랑의 찬가”를 불렀어요. 그녀의 노래를 들었던 사람들마다 눈물을 흘리며 커다란 감동을 받았는데요, 이유는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지 그녀가 몸으로, 삶으로 직접 보여주었기 때문이에요.
그녀는 캐나다의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자랐어요. 가난했지만 정말 노래를 잘했어요. 12살 되던 해, 그녀의 오빠는요, 동생의 노래를 녹음해서 음반제작사에 보냈어요. 그런데 아무런 연락이 없었고요, 화가 난 오빠는 회사전화기에 음성을 남겼어요. “내 동생의 노래를 들어보지 않으셨지요? 한 번 들어보세요. 그러면 즉시 연락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의 말대로 노래를 들은 회사의 대표는요, 당장 달려와 그녀와 전속계약을 맺었어요. 학교도 보내주고요, 데뷔 앨범을 제작했어요. 그녀는 재능을 인정받기 시작했고요, 91년, 엄청나게 인기를 끌었던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OST “미녀와 야수”를 부르면서 그래미상과 아카데미 최고 주제가상을 받았어요. 게다가 사랑의 힘(The Power of Love)을 리메이크해 불러서 빌보드 챠트 1위에 올랐어요.
인기와 명예와 부를 한 손에 쥐게 된 셀렌 디온은요, 1994년 12월 스물여섯의 나이에 결혼을 하게 돼요. 자신을 키워준 음반제작사 대표, 르네 앙젤릴(Rene Angelil)인데요, 그녀보다 무려 26살이 많아요. 그러니까 사람들은 “그 사랑이 오래 가겠어?” 수군거려요. 결혼 후에도 그녀는 미국의 라스베가스에서 최고의 출연료를 받고 매주 노래를 불렀는데요, 5년 동안이나 전 좌석이 매진되었어요. 그런데 1999년, 남편이 후두암으로 쓰러졌고요, 그녀는 미련 없이 무대에서 내려와 남편의 병수발을 했어요.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이렇게 말해요. “지금까지 내 인생은 남편이 지켜주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남편을 지켜 줄 차례입니다. 시련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우시는 하나님께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힘이지요?
2013년, 암이 재발했을 때도 그녀는 무대를 떠나 그의 곁을 지켰어요. 남편을 극진히 돌봤고요, 하나님의 품에 안겨 드렸어요. 그런데 사랑하는 남편을 잃은 것도 충격인데요, 그녀는 의사로부터 몸이 굳어가는 ‘강직성 증후군’ 판정을 받았어요. 목소리가 나오지 않으니 노래를 할 수 없는 거예요. 그 때 그녀는 사람들에게 “달릴 수 없다면 걸을 것이고, 걸을 수 없다면 기어갈 거라고. 하나님이 도와주신다.”고. 그리고 4년 동안 기도하며, 몸부림치며 준비하여 파리 올림픽 개막공연 무대에 선 거예요. 사랑이 20년 가까이 병든 남편을 위해 헌신하게 했고요, 굳어가는 근육을 되살린 거예요. 기적이지요?
이분이 부른 “당신이 나를 사랑했기 때문에”(Because you loved me) 가사를 들어보실래요? “내가 약할 때 당신은 나의 힘이 되어주셨고, 내가 말할 수 없을 때 당신은 나의 목소리가 되어주셨습니다. 내가 볼 수 없을 때 당신은 나의 눈이 되어주셨고, 당신은 내 안에 있는 가장 훌륭한 것을 보아주셨습니다. 내가 손이 닿지 않을 때 나를 들어 올려 주셨고, 나를 믿어 주심으로 나에게 믿음을 주셨습니다. 내가 지금 되어 있는 모든 것은당신이 나를 사랑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랑을 경험하고, 깨닫고, 고백하는 사람은 삶이 달라질 수밖에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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