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마음에 새겨진 과거 경험이 있고요, 그것은 삶의 모든 영역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쳐요. 마음에 새겨진 과거의 경험은 크게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성공경험이고, 또 다른 하나는 실패경험이에요. 마음에 성공경험이 새겨진 사람은요, 어떤 경우에도 긍정적이고, 도전적이며, 자신감이 있어요. 그런데 실패경험이 새겨진 사람은요, 부정적이고, 패배감에 젖어 있고, 자기 자신을 못난이로 여겨요. 내면에 새겨진 실패경험을 성공경험으로 바꾸는 일, 이것은 거의 불가능해요. 왜냐하면 내가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일에 도전하여 성공을 해야 성공경험이 마음에 생기는데요, 그런데 그에게는 그것에 도전할 만한 내적인 힘이 없어요. 그러니까 변화가 불가능한 거지요?

  그런데 정말 그래요. 학자들이 이걸 실험했어요. 방 하나에 원숭이 네 마리를 집어넣고요, 장대 꼭대기에 바나나 한 송이를 달았어요. 배고픈 원숭이 한 마리가 바나나를 따려고 장대에 올라갔어요. 바나나를 잡으려는 순간 위쪽에 있는 샤워기에서 찬물이 쏟아졌어요. 놀란 원숭이는요, 꽥꽥 소리를 지르며 급히 내려왔어요. 다른 원숭이들도 차례차례 바나나를 따려고 시도했는데요, 모두 다 차가운 물세례만 받고 장대에서 내려왔어요. 한번 두 번 그러면서 원숭이들은요, 더 이상 그것을 따려고 하질 않아요. 실패경험이 마음에 새겨진 거지요? 여기서 끝일까요? 그렇지 않아요.

  이런 원숭이 네 마리 중에서 한 마리를 옮기고, 새로운 원숭이를 무리에 집어넣었어요. 그랬더니 아무것도 모르는 신참 원숭이는요, 바나나를 보고 장대에 오르는 거예요. 그런데 그 때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다른 세 마리의 원숭이가 그 녀석을 말리는 거예요. 끌어내리는 거예요. 올라가지 말라는 신호지요? 몇 차례 시도를 했지만 그 때마다 다른 원숭이들이 말렸고요, 신참은 찬물을 맞지 않았는데도 바나나를 포기했어요. 한 마리씩 처음의 원숭이들을 모두 교체했어요. 새로운 녀석들은 모두 다 장대에 오르려고 했지만 동료들이 말렸고요, 나중엔 모두 다 포기하고 말았어요.

  샤워기는 치워졌어요. 그런데도 바나나를 따려고 장대에 오르는 녀석은 아무도 없었어요. 믿음으로 산다고 하지만 오늘 내가 누구와 만나느냐? 내 곁에 누가 있느냐가 정말 중요하지요? 하나님을 만난 사람과 들어서 아는 사람의 차이가 결정적인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