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황등교회



신황등교회

담임목사 칼럼

  • 20241117-거룩함과 구별됨이 승리의 결정적 요인입니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4-11-19조회 :
  • 첨부파일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   이번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소속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었지요? 상원의원 선거도 있었는데요, 공화당이 과반을 넘겼어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완전히 참패한 거지요? 그런데 민주당 후보로 상원의원에 도전한 한국계 미국인, 앤디김(42) 후보는요, 현직 공화당 의원과 맞붙어 승리를 거뒀어요. 그래서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상원에 진출했는데요, 이건 굉장한 사건이에요. 왜냐하면요, 상원의원은 전체가 100명밖에 되지 않아요. 그러나 그 권한은요, 막강해요. 공화당이 우세한 상황에서 그는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을까요?

     

      그는 지금 42세니까 굉장히 젊지요? 젊은 나이에 뉴욕 인근에 있는 뉴저지주에서 연방 하원의원을 내리 3선을 했어요. 그의 성공비결이 뭘까요? 그것은요, 그가 정치활동을 하면서 보여준 결정적 모습들이 지역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그래서 지난 50년 동안 단 한 번도 민주당이 당선되지 못한 그 지역에서 상원의원이 된 거예요. 그런 그의 모습을 결정적으로 보여주는 두 개의 사건이 있었어요. 지난 202116,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이 대선 패배에 불복해 의회당에 난입하는 사건이 있었어요. 그들이 힘으로 밀어붙여 건물이 파괴되고, 내부의 집기들이 엉망이 되었지요? 미국 역사상 처음 있었던 충격적인 사건이었어요.

     

      어렵사리 경찰에 의해 시위자들이 물러났는데요, 그 때 그는 그곳에서 홀로 쓰레기를 치웠어요. 이런 그의 모습이 사진에 찍혔고요, 신문에 실리면서 일약 주목받았어요. 그는 민주당원이니까요, 시위대를 비난할 수 있어요. 우리 주장이 옳다고 소리 지를 수 있어요. 그런데 그는요, 묵묵히 난장판이 된 의사당을 청소했어요. 구별됨이지요? 게다가 이번 상원의원 선거를 하면서 공화당 후보와 TV토론을 하는데요, 상대후보가 갑자기 말을 멈추고, 식은땀을 흘리며 비틀거리는 거예요. 그는 주저하지 않고 달려가 그를 안아줘요. 정성껏 돌봐줘요. 그걸 사람들이 모두 본 거예요. 후에 기자가 그에게 물어요.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느냐고?” 그의 대답이에요.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후에 어떻게 행동하느냐? 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정치는 국민을 위해 하는 것입니다. 정치보다 사람이 더 중요합니다. 나의 출세나 성공보다 국민이 더 소중합니다. 이것이 거룩함, 다르게 사는 삶이에요. 구별됨과 거룩함이 결국 그를 승리하게 한 거예요.

     

  • 댓글쓰기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