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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6-겸손함과 섬김이 삶을 향기 나게 합니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5-01-26조회 : - 첨부파일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여러분! 한 번 잘 들어 보세요. “나눔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며, 얻는 것도 많다는 걸 배웠습니다. 비워야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이 이런 감동적인 말을 했을까요? 작년 12월 23일, KT그룹의 희망 나눔 재단은요, “희망 나눔인 상” 수장자로 김주술씨와 최영심씨 부부를 선정했어요. 이들 부부는요, 광주 동구의 대인 교차로 인근에서 구두 수선 가게를 운영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사는 형편이 그리 넉넉하지 못하지요? 그런데도 지난 2005년부터 작년까지 19년째 기부를 계속하고 있어요. 두 사람은요, 이런 삶을 살게 된 계기가 있다고 말해요.
전남 해남에서 태어난 김씨는요, 16살 때 형님 지인의 도움으로 구두 만드는 기술을 배웠어요. 그리고 광주 충장로의 한 양화점에 취직했고요, 돈을 모아 서른 즈음에 직접 양화점을 오픈했어요. 성실하고 규모 있게 사업을 하니까 해마다 직원들이 늘었고요, 그 업계에서는 성공한 사업가가 되었어요. 라디오 방송에 지속적으로 구두 협찬도 했기에 김씨의 양화점을 모르는 택시기사가 없을 정도였어요.
그런데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지요? 1999년, 양화점으로 성공하자 그는 유통업에 손을 댔어요. 그리고 10억 원 규모의 투자사기를 당했어요. 한순간에 전 재산을 잃었고요, 살 길이 막막했어요. 사실 그 때까지 그는요, 자신의 목표와 꿈에 부풀어 주변을 돌아 볼 여유가 없었어요. 그냥 앞만 보며 산거지요? 그러니까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누구의 도움을 기대할 수 없는 거예요. 그런데 그가 어렵게 되자 놀랍게도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들어요. 그리고는요, 그들의 도움으로 2004년, 2평 남짓한 구둣방을 차리게 되었어요. 자기는 주변에 도움을 준 적이 없는데, 도움을 받았으니 어때요? 감동하지요? 그리고 다짐한 거예요. “이제부터는 내가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돕고, 섬기겠다.”
그들 부부는 말해요. “힘든 시절을 겪어나서야 고통을 받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적지만 나눔을 시작했다는 거예요. 다짐을 해도 시간이 지나면 쉽게 잊어버리지요? 그래서 그들은요, 구두 수선비로 받는 금액 중에서 10%에서 50%까지 무조건 돼지 저금통에 넣어요. 그리고는 다니던 교회이름으로 기부를 시작했어요. 그동안 34차례 2천 5백여 만 원을 광주 북구와 동구 등에 기부했는데요, 2021년 말 광주광역시 명예의 전당 1호로 헌액 되었어요. 이런 삶을 살아온 그들이 작년 KT 희망나눔 재단의 “희망 나눔인 상”을 받으며 했던 말, 다시 한 번 들어보실래요? “나눔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며, 얻는 것도 많다는 걸 배웠습니다. 비워야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CBS가 종교인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하면서 물었어요. “종교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무엇입니까?” 41.9%가 압도적으로 “타인에 대한 겸손한 태도”를 꼽았어요. “좋은 교회의 중요한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그랬더니요, 42.5%가 “사회적 약자를 향한 봉사와 구제”라고 응답했어요. 겸손함과 섬김이 힘겹게 살아가는 이 시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전하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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