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황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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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 20250427-행복한 부활절(Happy Easter)입니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5-04-29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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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의 북동부 펜실베니아주에 있는 아름다운 도시, 필라델피아에는 한 번에 33백 명이 예배를 드릴 수 있는 탬플 침례교회(Temple Baptist Church)가 있어요. 같은 재단으로 대학생 일만 오천명, 대학원생 일만명 정도가 공부하는 유명한 탬플 대학교(Temple University)가 있고요, 여기저기 탬플이라는 이름의 병원과 사회시설들이 있어요. 이런 엄청난 교회와 재단이 설립되게 된 계기가 감동적인데요, 제가 이 교회 홈페이지를 방문했더니 첫 페이지에 탬플침례교회가 어떻게 설립되었을까요? 그 진실과 감동적인 이야기”(How Temple Baptist Church, Philadelphia came into being: A true and a touching story)라고 소개되어 있었어요.

     

      내용은 이래요. 어린 소녀 해티 와이앝(Hatti Mary Wiatt)이 어느 날 교회에 갔어요. 조금 늦었는지 마침 분반공부를 하는데요, 반에 들어가자 자리가 없어요. 우리 같으면 끼어 앉으라고 하고 반갑게 맞았을 텐데요, 선생님은 자리가 없다.”고 그래요. 할 수 없이 이 아이는요, 그냥 집으로 돌아왔어요. 원래 몸이 약했던 이 아이는요, 집으로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어요.

     

      장례를 마친 부모가 아이의 방을 정리하는데요, 베개를 치우자 그 밑에 지갑이 하나 있어요. 그래서 지갑을 열었는데요, 그 속에는 동전 57센트, 1불도 안 되는 돈이지요? 꼬깃꼬깃 접혀진 종이가 하나 있어요. 쪽지를 펼쳐보니까 거기에는 아이의 기도문이 적혀 있어요. “하나님 아버지! 우리 교회 예배당을 더 크게 지어주세요. 많은 아이들이 주일학교에 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마 교회에 갔다가 그냥 돌아온 것이 마음에 걸려 그런 기도를 한 것 같아요. 그 아이의 아버지는요, 이 기도문을 목사님에게 전해 드렸고요, 그 소식을 들은 성도들은 큰 충격을 받았어요.

     

      교인 중 한 사람이 이 이야기를 신문사에 제보했고요, 기사화되었어요. 어땠을까요? 그 글을 읽은 사람들마다 감동을 받았고요, “예배당을 지으라.”고 헌금을 보냈어요. 어린 소녀의 헌금, 57센트로 시작된 성전 건축헌금은요, 얼마가지 않아 25만 불, 우리 돈 약 35천만원이 되었어요. 이것이 밑거름이 되어 교회뿐 아니라 대학교와 병원을 세웠는데요, 이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교회로 몰려왔고요, 오늘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어요.

     

      쪽지 한 장이 뭐 그리 대단해요. 그런데 이건 쪽지가 아니에요. 믿음의 기도지요? 하나님을 향한 믿음, 그 믿음으로 사용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능력이 되어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엄청난 일을 이룬 거예요. 그래서 성경은 분명하게 말씀해요.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일도 하리라.”(14:12) 주님이 부활하셨고, 오늘 살아계시기에 그 분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일들이 경험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행복한 부활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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