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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6-살아있는 믿음, 훈련과 경험을 통해 성장합니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5-07-09조회 : - 첨부파일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저는 살면서 심리적 충격이 우리 몸에 얼마나 심각한 손상을 주는지 경험한 적이 있어요. 군에서 전역을 한 달 정도 남겨두었을 때였는데요, 할 일이 없어서 산 정상에 있는 파견부대로 놀러가는 길이었어요. 강원도 전방부대라 민간인 출입이 없으니까요, 머루나 다래, 더덕 같은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한 참을 가는데 진한 더덕냄새가 나요. 가까운 곳에 더덕이 있다는 거지요? 향이 진하게 나는 걸로 봐서는 적지 않은 크기일 거예요. 그래서 길을 벗어나 숲으로 들어섰어요.
여기저기 둘러보며 더덕을 찾는데요, 갑자기 제 앞에 대전차 지뢰가 보인 거예요. 그런데 대전차 지뢰는요, 사람이 밟아도 터지지 않아요. 그런데 문제는요, 대전차 지뢰는 사람들이 제거하지 못하도록 네 귀퉁이에 대인지뢰, 사람이 밟으면 터지는 지뢰를 네 발씩 묻어놔요. 그러니까 지금 제가 그 지뢰를 밟고 있을 수도 있는 거지요? 그 생각이 들자 다리에 힘이 풀렸고요, 땅에 털썩 주저앉았어요. 아무리 힘을 주어도 다리에 힘이 가질 않아요. 몸을 움직일 수 없어요. 소리칠 수 도 없어요. 몸엔 식은땀만 나요. 두려움이 저를 지배했고요, 한 참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기어서 겨우 그곳을 나올 수 있었어요.
그렇다면 저는 왜 그 상황에서 두려움에 빠졌을까요?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감 때문이지요? 상황은 심각한데 그걸 통제할 힘이 내게 없는 거예요. 그런데 성경을 보면요, 제가 경험한 것과 같은 상황을 만난 한 사람이 있어요. 그의 이름이 모세에요. 하나님께서 내 백성 이스라엘을 구원하라 말씀하셨을 때 모세는요, 두려움 가운데 있었어요. 왜요? 그는요, 애굽의 바로가 어떤 인물이며, 얼마나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고 있어요. 그런데 나는 어때요? 그런 바로를 이길만한 힘이 없어요. 그래서 못한다고 말하지요? 그렇다면 하나님은 이런 바로를 어떻게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하실까요?
두려움에 빠진 사람은요,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이 말씀해도 거절해요. 그리고는 변명해요. 모세가 그랬지요? 나는 집안도 안 좋고, 그런 일을 할 만한 인물도 못되고, 특별히 말을 잘 못해서 그 일을 할 수 없다고 그래요. 그러자 하나님이 말씀해요.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출4:11~12) 우리는 우리의 능력으로 두려움에서 벗어나고자 하지만, 아니에요. 사람은 원래 한계를 가지고 있어요. 하나님이 그렇게 만드셨어요. 왜요? 문제를 만나 두려움에 빠질 때 그 때가 바로 하나님을 경험할 때이니까요. 그걸 알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면요, 위기는 새로운 인생의 기회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작고 큰 문제를 만날 때마다 기도하는 일이 중요해요. 내 경험과 판단을 포기하고, 하나님이 하실 일을 기대하는 훈련이 필요해요. 믿음은, 살아있는 믿음은 훈련과 경험을 통해서 성장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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