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황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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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 2019년 1월 첫째주일- 새해, 새로운 날을 사는 비결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19-01-15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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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면 살수록 깨닫게 되는 것은 사는 게 정말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후회하는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 나름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삽니다. 그런데도 삶의 끝자락에 서면 후회만 남습니다. 그러나 이런 때에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후회가 되어도, 회한이 남아도 그렇다고 그런 나를 비난하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그럼에도 하나님은 나를 위해 또 다른 내일, 새해를 준비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새 해를 맞으며 우리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감사입니다. 여기까지 오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새해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지난날들의 후회와 한숨들을 털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 말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렇게 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저 바쁘게, 앞만 보고 달려온 지난 시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머리로 아는 것과 사는 것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 차이를 줄여가는 것, 그것을 성경은 변화(Transformation)라고 말합니다. 신앙의 성장이라고도 말하는데 이런 변화가 우리 삶에 반드시 필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의 하버드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마이클 샌덜(Michael J. Sandel) 교수가 있습니다. 정의(Justice)라는 책으로 한국에 널리 알려졌는데, 그분이 쓴 또 다른 책 중에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도로에서 과속하면 벌금을 냅니다. 주차하지 말아야 할 곳에 차를 세워도 돈을 내야 합니다. 그것을 범칙금 또는 벌금이라고 부릅니다. 그것과 우리가 전기나 물을 사용하고 내는 요금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돈을 내면 그만이니까 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굉장한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인터넷으로 연예인의 음주운전이라고 검색을 했는데 가수, 탤런트, 배우 할 것 없이 68명의 이름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들 중 상당수가 음주운전에 걸려 뺑소니를 쳤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돈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벌금을 못 낼 정도는 아닌데 그들이 왜 술을 마시고 검문에 걸리자 도망을 쳤을까요? 벌금은 단지 잘못한 것에 대해 비용을 지출하면 되는 게 아닙니다.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도덕적 책임이 있습니다. 그들이 도망을 친 이유는 연예인은 공인인데 어떻게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할 수 있느냐?”고 지탄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회적 비난은 그들의 인기를 끌어 내릴 수 있습니다. 잘 나가던 드라마에서 하차도 시키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몇 년 동안 자숙의 시간을 갖게도 합니다. 그것이 무서운 것입니다. 그래서 도망을 친 것입니다.

     

    그렇다면 연예인이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유명해지고 성공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일단 그 자리에 올라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됩니다. 그것과 동시에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반듯한 삶도 훈련해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평생 이룬 것을 한 순간에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이 변화와 성장이 필요한 이유이며, 새 날을 사는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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