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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 3.1 혁명, 하나님이 이루신 구원사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19-03-05조회 : - 첨부파일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올 해는 1919년 3월 1일, 오후 2시, 탑골공원에서 시작된 3.1 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는 100년 전 이 날에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만세를 부르므로 독립만세운동이 시작되었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 날 오후 2시에 만세시위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은 여러 요로를 통하여 전국으로 번져나갔습니다. 그러니까 그 날, 수많은 사람들이 탑골공원에 모여들었는데 민족대표 33인은 유혈사태를 우려해 태화관으로 장소를 옮겼습니다. 그런데 서로 연락할 방법이 없었기에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무작정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제 약속한 2시가 넘었지만 아무런 움직임이 없습니다. 그러자 그곳에 참여한 청년 정재용이 팔각정에 올라갔습니다. 그곳에 서서는 가슴에 품었던 독립선언서를 꺼내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오등은 자에 아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유민임을 선언하노라.”로 시작하는 선언서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선언서 낭독이 끝나자 여기저기에서 대한독립만세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 만세소리는 이듬해 3월말까지 1년 넘게 이어졌고, 전국 방방곡곡은 물론 만주, 중국, 일본, 미주, 연해주까지 확산되어 역사의 물고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3.1 독립만세운동에 관한 자료들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것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세계적인 혁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운동은 어떤 요구나 바람을 집단적으로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3월 1일, 탑골공원에서 외쳤던 독립만세는 단순히 나라를 되찾는 운동이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 이하의 삶을 강요하는 제국주의에 대한 항거였고, 하나님이 주신 인권 유린에 대한 저항이었습니다. 경제적 수탈을 통해 자기들만의 배를 불리려는 자본계급에 대한 목숨 건 투쟁이었고, 힘으로 식민지를 확장해 가는 총칼세력에 대한 단호한 거부였습니다. 한 마디로 3월 1일, 탑골공원에서 시작된 만세사건은 1차 세계대전 이후 무력이 신격화된 세상에 맞섰던 혁명적인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3월 1일에 있었던 독립만세 혁명은 한 사람 한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간이 인간을 지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해 주었고, 욕심이 얼마나 비극적 결말을 낳는가를 보게 해 주었습니다. 이런 인권과 자유, 평등과 같은 보편적인 진리를 전 세계에 드러내 주었기 때문에 이후에 3.1 혁명은 중국의 5.4운동과 인도 간디의 비폭력 운동, 그리고 베트남, 필리핀, 이집트의 독립운동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정부의 부패와 비리 권력에 항거한 4.19혁명, 군사 쿠데타에 맞선 5.18 민주화 운동, 직선제 개헌을 관철한 6.10 항쟁과 촛불혁명의 정신적 뿌리로 작용했습니다.
3.1 혁명을 통해 외쳤던 함성들은 사실상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기본적인 권리들입니다. 그것이 짓밟는 것을 하나님은 결코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구약성서의 출애굽 사건 역시 동일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인간을 지배하고, 억압하며, 착취하는 일을 보시면 반드시 개입하시고, 역사의 질서를 새롭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3.1혁명은 우리 역사에 개입하신 하나님의 구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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