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황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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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 20190630-감사로 또 다른 구원을 경험하십시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19-07-03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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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추 감사절은 보리와 밀 추수를 하고,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리는 절기입니다. 한국교회가 지키고 있는 맥추감사절 시기는 이스라엘로 보면 밀을 추수하는 때입니다. 이스라엘로서는 보리보다는 밀이 주식이기에 밀농사를 짓고 추수하며 감사제를 드렸는데, 한국은 보리가 주식이었기에 맥추절로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보리냐 밀이냐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생명이 살아가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곡식을 심고, 추수하는 시기마다 감사하도록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당시로서는 농사를 짓는 일이 생존의 필수요소였는데 하나님께서 그 처음과 끝에 감사하라 하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서울의 한 패밀리 레스토랑 앞에서 낮은 소리로 엄마가 아이에게 속삭입니다. “식당에서 누가 물어보면 7살이라고 해야 돼? 알았지??” 아이가 대답합니다. “엄마 나 8살인데?? 학교도 입학했자나...” 그러자 엄마가 눈을 크게 뜨고는, “그냥 엄마가 시키는 대로 해. 알았어??” 그럽니다. 엄마가 그렇게 하는 동안 곁에 있던 아빠는 모른 척 딴 데를 보고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점원이 아이에게 나이를 묻습니다. 그러자 아이는 긴장한 채 일 곱 살이라고 대답합니다. 거짓말 덕분에 그 가족은 샐러드 이용료 7,300원을 아꼈습니다. 아이 엄마는 샐러드 바로 걸어가면서 아이의 엉덩이를 툭 칩니다. 아이가 돌아보자 엄마가 말합니다. “잘했어! 우리 아들!!”   정말 잘한 일입니까? 그 일로 부모는 7,300원을 아꼈습니다. 그런데 잃은 것은 계산할 수 없습니다. 이 일이 아이에게 치명적이기 때문입니다. 그 일은 아이에게 수치심을 심어줬습니다. 내 가족이, 내 가정이 부끄럽다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엄마와 아빠에 대한 존경심을 빼앗아 갔습니다. 말을 할 순 없지만 더 이상 엄마, 아빠가 자랑스럽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이 무너졌습니다. 이런 내면의 비밀을 가지만 이 아이는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며 살게 됩니다. 더 가슴 아픈 일은 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잃어버립니다. 세상과 사람에 대한 불신이 마음 한 켠데 자리 잡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하나님도 온전히 신뢰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사실 오늘 우리 마음은 그런 엄마를 참 많이 닮아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삶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농사의 처음과 마지막에 감사하라 명령하십니다. 이것은 매순간 내가 주인 되어, 악을 거두는 삶에서 벗어나도록 하신 하나님의 안전장치입니다. “악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이런 기도도 중요하지만 매일의 삶속에서 얻어지는 열매에 대하여 감사로 응답하십시오. 그것으로 우리는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또 다른 구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인 감사, 그것은 욕심과 교만을 이기며, 구원을 경험하게 하는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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