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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7-좋은 생각, 믿음으로만 가능합니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19-07-06조회 : - 첨부파일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이런 나라에서 살고 싶지 않습니까? 이 나라는 얼마를 벌든 세금이 없습니다. 정부는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책임집니다. 병원비가 전액 무료이고, 교육도 무상입니다. 유학을 원하면 정부가 전액 지원합니다. 일하지 않아도 정부가 지원하는 금액이 월급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매년 생활비로 가정 당 1억씩을 줍니다. 그러니까 사람들마다 벤츠와 람보르기니 같은 고급 승용차를 탑니다. 가정부를 두고 살고, 전 세계로 여행을 다닙니다. “에이, 그런 나라가 어디 있어??”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과 호주, 뉴질랜드의 신탁통치를 받던 남태평양의 작은 섬, 나우르(Nauru)는 1968년 1월31일자로 독립국가가 되었습니다. 면적이라야 여의도의 두 배 정도이고, 차로 30분이면 한 바퀴를 돌 수 있습니다. 인구라야 고작 1만 명이 조금 넘습니다. 그런데 이 나라가 1981년 당시 1인당 국민소득, 미화 1만 7천 달러였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소득이 높은 나라가 아랍에미리트이고, 두 번째입니다. 당시 일본이 1만 불이 안 되었고, 우리나라는 2,000불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굉장합니다.
섬나라가, 그것도 한 줌밖에 되지 않는 땅에서 무엇으로 그렇게 부자가 되었을까요? 그 나라는 섬이니까 정말 오랫동안 바다 새들이 와서 똥을 쌌습니다. 그 배설물이 수 백 년 동안 쌓여 인광석이 되었는데 이것의 쓰임새가 다양합니다. 주로 비료원료로 사용되고, 인산제조, 의약품, 반도체, 세라믹, 실크, 섬유, 방충제, 설탕 정련, 폭약 등 현대인들의 삶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광물입니다. 인광석을 채굴하기 시작하면서 나우르 공화국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정부는 예산이 늘어나자 씀씀이를 늘리기 시작합니다. 정치인들은 정권을 잡기 위해 앞 다투어 장밋빛 공약을 내걸었고 실재로 실행했습니다. 내국인들의 경우 세금을 내지 않도록 했습니다. 그 나라 국민이라면 출산에서 교육, 노후 보장까지 정부가 책임집니다. 국민들은 달러를 흥청망청 썼는데 얼마나 돈이 흔했는지 달러로 휴지를 대신하기도 했습니다. 집집마다 고급자동차와 개인 자가용 비행기가 넘칩니다. 모든 공산품을 수입하고, 심지어 먹는 물까지 전부 외국에서 들여옵니다. 사람들은 일하기를 싫어하고, 퇴폐한 문화들이 범람합니다. 그 나라는 언제까지 그렇게 살 수 있을까요?
2,000년께부터 인광석 자원이 고갈되면서 나우루공화국의 경제는 급락했습니다. 무역수지가 적자에 빠졌지만, 국민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정치하는 사람들은 표를 얻기 위해 달콤한 말로 백성들을 속였습니다. 그들은 경제를 임시로 연명하기 위하여 인근 참치 잡이 어업권을 외국회사에 매각했습니다. 호주 정부가 운영하던 난민촌을 유치하여 돈벌이를 합니다. 그것도 오래가지 못하니까 이제 살길이 막막합니다. 그런데 국민들은 모두 일하기를 싫어합니다. 씀씀이를 급격히 줄여야 하니까 불만이 극에 달합니다. 광산을 채굴하면서 난개발을 하여 자연이 심각하게 훼손되었습니다. 국민의 95%는 심각한 비만과 당뇨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지구의 온난화로 인하여 그 섬 전체가 잠길 수 도 있습니다. “새 똥이 가져다 준 풍요는 축복이 아니라 저주였다.”는 것을 깨닫기는 했지만 돌이킬 방법이 없습니다. 잘못된 확신이 가져온 불행입니다. 좋은 생각, 그것은 믿음으로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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