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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9 -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목적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0-01-03조회 : - 첨부파일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콜럼버스가 남미에 진출한 이후 가톨릭은 무려 500년 동안 독점적인 지위를 누려왔습니다. 성당은 그곳 사람들의 마음 중심에 자리 잡았고, 신부님들은 엄청난 존경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제가 아는 남미 친구가 있었습니다. 신부님 생신이라고 자기 나라를 다녀올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가톨릭 인구가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남미의 대표적인 두 나라,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보면 90%대였던 가톨릭이 60~70%로 줄었습니다. 반면에 개신교는 10~20%로 늘었습니다.
이런 개신교회의 부흥을 이끌고 있는 그룹들은 대체로 “예수 믿으면 복을 받는다.”는 교회들과 오순절 계통의 신비주의적인 교회들입니다. 오랫동안 군부독재에 의해 심령이 피폐해 졌고, 부패와 빈부 격차 속에서 가난하니까 개인구원과 번영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70년대와 80년대를 생각하면 딱 맞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한국 교회의 실패를 교훈 삼고 말씀으로 승부하여 부흥을 주도하는 교회가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교회가 브라질 상파울로에 있는 이바브침례교회입니다. 주일에 대략 3,000명 정도가 출석하는데 교회와 목회자의 영향력은 대단합니다.
이 교회를 담임하는 에드 르네 키비츠 목사님은 페이스북 친구가 12만 명입니다. 교회 홈페이지에 매주 5만 6천명이 방문하고, 유튜브 설교는 230만 명이 듣습니다. 독재정권은 이런 분들을 불편해 합니다. 빨갱이로 몰지만 교인들은 목사님의 설교를 듣기 위해 수 백 킬로를 달려옵니다. 교인들의 대략 70%가 청년들입니다. 이 교회가 청년들과 깨어있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이유를 키비츠 목사님은 몇 가지로 설명합니다. 첫째, 정의는 사랑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정의는 구호가 아닙니다. 구체적인 사랑의 실천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매년 40만 달러, 5억이나 되는 돈으로 37개 NGO를 돕습니다. 둘째는 반쪽의 복음을 전체적으로 살려내라는 것입니다. 죽어서 가는 천국소식이 반쪽 복음이라면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건강하고, 복되게 살게 하는 것이 온전한 복음입니다.
셋째는 교회 건물이 아니라 사랑이 있는 곳에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입니다. 이바브교회는 지난 25년 동안 천막에서 예배를 드려왔습니다. 헌금이 교회유지가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곳에 사용되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넷째는 교회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교회를 세우라는 것입니다. 교회가 세상을 위해 존재한다면 교회는 그들의 관심에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섯째는 교회 안에 머물지 말고 사람들 속에 머물라는 것입니다. 가정과 직장, 마을 일에 충실하며 그곳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하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입니다. 여섯째는 영성이 깨어날 침묵의 시간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내 생각을 접고,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는 내적인 힘을 기르라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교회가 성령 충만한 사람을 양육하여, 세상을 섬기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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