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황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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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 20200412 - 내가 변하면 세상은 변합니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0-04-17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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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교향악단에서 오랫동안 지휘자로 활동하신 금난새 선생님이 계십니다. 이분이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 세바시에 나오셔서 강연을 하셨는데 제목이 내가 변화를 주도하면 바뀌는 것들입니다. 내가 변하고 주변을 새롭게 한다면 상상치 못하는 일들이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경험한 놀라운 이야기들을 합니다.

      금난새 선생님이 KBS에서 근무하는데 어느 날 전화가 왔습니다. 수원시립 교향악단의 지휘자가 없는데 와서 도와줄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분은 KBS에 근무하지만 자기 스스로는 늘 나는 대한민국의 지휘자라고 생각하며 사셨습니다. 그러니까 수원시향의 문제도 내 문제라고 여기는 것입니다. KBS 교향악단의 지휘자는 1년 중 대략 4개월 정도 근무합니다. 그러니까 조정만 잘하면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그것이 우리나라 음악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여겼던 것입니다.

      KBS 책임자에게 말씀을 드렸더니 그분은 불쾌하게 받아들입니다. 아마도 두 군데서 돈을 번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하든지, 아니면 그만두고 그리로 가라는 것입니다. 금난새 선생님은 기쁘게 사표를 냈습니다. 지금 이곳은 나를 꼭 필요로 하지 않지만 수원시향은 아닙니다. 그래서 수원시향으로 가셨는데 가서 보니까 형편없습니다. 80명의 단원이 연습해서 첫 번째 공연을 했는데 관객이 80명입니다. 그나마 1부가 끝나니까 40명 정도가 남았습니다. 그렇게 그곳 생활을 시작했는데 연말이 지나고 새해가 되었습니다. 시청에서 시무식을 하는데 전 단원 시무식에 참석하라는 것입니다. 시무식하면 지루하고 따분합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직원들에게 어떻게 하면 기쁨을 줄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는 시무식 30분 전부터 밝고 신나는 곡으로 연주를 했습니다. 모두가 기뻐했습니다.

      신이 나신 시장님께서 묻습니다. “제가 어떻게 도우면 좋을까요?” 그 때 금난새 선생님이 대답합니다. “단원들의 처우가 열악합니다. 보너스를 100% 올려주십시오.” 시장님은 흔쾌히 승낙하셨습니다. 단원들 모두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겠다는 한 사람의 판단이 모두를 기쁘게 만들었습니다.

      열심히 한다는 소문이 나니 경기도에서 500만원을 주며 음악회를 부탁합니다. 그런데 500만원이면 사실 초청가수(Special Guest)의 비용도 되지 않습니다. 단원들은 고생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보너스 받은 것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기쁘게 열심히 합니다. 연주회 날 1,800석이 가득 찼고 단원들도 놀랐습니다. 신문에 기사화 되면서 삼성에서 수원시향에 10억을 지원하겠다고 말합니다. 엄청난 금액입니다. 그런데 금난새 선생님은 그 제안을 거절합니다. 이유는 1회성 지원은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삼성은 매년 5억씩 4년 동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도자의 판단이 10억을 20억으로 만들었습니다. 내가 달라지면, 내 생각이 새로워지면 내가 기쁘고 내 주변 사람들이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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