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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6 - 감동 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0-07-31조회 : - 첨부파일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감동을 받고, 기쁨 가운데 살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실재로 기쁨과 감동 속에서 사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감동을 느끼고, 그래서 기쁨을 경험하는 일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지난 2003년 8월입니다. 현대그룹 정몽헌 회장은 대북 불법송금사건 재판을 받던 도중 죽음을 맞았습니다. 그는 3통의 유서를 남겼는데 그 중 하나가 김윤규 사장에게 보낸 것입니다. “(정주영) 명예회장님께 당신은 누구보다 진실한 자식이었습니다. 당신이 회장님을 모실 때 보면 자식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웠습니다. 명예회장님께서 원했던 대로 모든 대북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기 바랍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마무리 합니다. “너무 자주 윙크하는 버릇을 고치세요.” 유서에 웬 윙크하는 버릇입니까? 이상하지 않습니까?
김윤규 사장은 자주 눈을 깜빡거리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그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1987년 7월, 김윤규 사장은 리비아 발전소 입찰 상담을 위해 출장을 갔습니다. 그런데 그가 탄 비행기가 트리폴리 공항에서 추락했고 탑승객 70여명이 사망했습니다. 다행히 김 사장은 목숨을 건졌는데 그 때 눈 주위를 다쳐 근육이 떨리는 후유증을 앓게 되었습니다. 사실 사고 후에 얼마간만 치료를 했다면 완치될 수 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회사일로 치료시기를 놓쳤고 평생 장애를 갖게 되었습니다. 정 회장은 그런 김윤규 사장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가졌고 마지막 유서에도 그 마음을 남긴 것입니다. 그걸 본 김윤규 사장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아픔과 더불어 닭 똥 같은 감동의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감동이란 진실한 사랑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며 받은 은혜를 표현할 때 생기는 것입니다. 모세가 지난 40년을 돌아보며 감격한 내용이 그것입니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신33:29) 다윗도 그렇지요? “주 여호와여, 나는 누구이오며 내 집은 무엇이기에 나를 여기까지 이르게 하셨나이까?”(삼하7:18)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왕이 될 만한 사람이 아닙니다. 이런 삶을 살 사람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지금 누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걸 깨닫고 표현할 때 감동이 넘치는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감동은 자기희생적 헌신을 인정받을 때 맺히는 열매입니다.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창22:11~12)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내가 아노라.”(계2:3) 하나님이 나의 수고를 알고 계십니다. 헌신을 인정하십니다. 그걸 인정받으니 감동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분을 위해서라면 죽음도, 고통도 넉넉히 견디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뿐 아니라 우리들의 관계도 다르지 않습니다. 받은 은혜를 표현하십시오. 상대의 수고를 인정하고, 격려하십시오. 감동받은 얼굴을 만나며, 그로 인하여 감동을 함께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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