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황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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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 20200830 - 하나님과 여전히 다투십니까?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0-08-29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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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기상예보의 중요성이 정말 많이 부각되고 있는데요, 물건을 잘 만들고 유통을 잘 시켜도 날씨를 예측하지 못하면 그 모든 것들이 무위로 돌아가요. 올 여름 더울 것이라 예상하여 냉방기나 여름용 아이템들을 많이 준비한 사업체들이 있었겠지요? 그런데 긴 장마로 그분들은 아마 울상일 거예요. 기상예측이 사업성패의 결정적 요인이 되었는데요, 그걸 미리 아는 일은 쉽지 않아요. 사람의 미래도 그래요. 오늘의 모습으로 그 사람의 내일을 판단하는 것처럼 미련한 일이 없어요. 미래는 하나님의 손 안에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알지 못해요. 그걸 아는 척 하는 것은요, 그 사람이 하나님 노릇을 하는 거예요. 죄 중에 가장 큰 죄인데 사람들은 그걸 잘 인식하질 못해요.

     

      여러분에게 만약 이런 일이 있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너무 어려워서 대학에 진학하질 못했어요. 공부는 하고 싶은데 할 수 없어서 무작정 가출하여 서울로 왔어요. 교회에 딸린 방 하나를 얻어 먹고 자고하며 막일을 해요. 교회 청소도 하고 틈틈이 공부도 해요. 몸은 하난데 해야 할 일은 많으니까 늘 피곤해요. 지쳐요. 그런데 어느 날 목사님이 불러요. “내가 보니 공부하는 것 같은데 무슨 공부를 하니?”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느 대학 가려고?” “서울대학교요.” 목사님이 말씀해요. “그럼 내일부터 새벽기도 나와라.” 지금 내 형편이 어떤데요? 잘 시간도 없어요. 그런데 새벽에 어떻게 일어나요? 말이 돼요? 화가 나고, 시험에 들 만 하지요?

     

      이런 일은 어때요? 신학대학에 가기 위해 학력고사를 준비해요. 나이가 들었고, 공부가 쉽지 않아요. 6월까지 열심히 했지만 성적은 오르질 않아요. 이대로 간다면 합격은 불가능해요. 그런데 교회에서 교사를 맡고 있어요. 7월부터는 여름성경학교 준비를 해야 돼요. 그 일을 시작하면 한 달 동안 공부하기 어려워요. 맡아줄 다른 교사가 없으니 그만 둘 수 도 없어요. 신학교를 졸업하면 평생 목회를 할 건데 그래도 그거 해야 하나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새벽기도하라는 목사님의 말씀을 거역하면 그 방에서 쫓겨 날 것 같아요. 그래서 말씀에 순종했어요.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어요. 기도하기 전에는 늘 불안하고, 염려되고, 걱정했어요. 그런데 기도하면서 걱정과 근심이 사라졌어요. 깊은 잠을 자니까 집중력이 높아져요. 몸과 마음이 가뿐해요. 결국 서울대학교에 합격했어요. 안상동산교회를 담임하신 김인중 목사님의 간증이에요.

     

      지금처럼 열심히 공부해도 신학교에 합격하기 어려워요. 그런데 한 달 동안 공부를 쉰다면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해요. 여러분!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갈등이 심하니까 기도했어요. 그랬더니 기도 중에 하나님이 물으셔요. “공부를 위해 성경학교를 쉬고 싶다고? 공부해서 뭐하려고?” “신학교에 가려고요.” “신학교에 가서 뭐하려고?” “목회자가 되어 평생 하나님께 충성하려고요.” 그러자 하나님이 충격적인 말씀을 하셔요. “지금 그 작은 일에도 충성하지 못하면서, 나중에 충성한다고?” 내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달라요. 결국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느라 한 달을 그렇게 보냈어요. 그분 신학교 갔을까요? 못 갔을까요? 갔지요. 제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계획은 우리와 달라요. 그런데도 우리는 내 생각대로 해요. 뜻대로 되지 않으면 하나님과도 다퉈요. 어리석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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