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황등교회



신황등교회

담임목사 칼럼

  • 20201004 -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통해 전해진 메시지입니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0-10-03조회 :
  • 첨부파일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   세계 3대 판타지 소설하면 톨킨(John Ronald Reuel Tolkien)반지의 제왕”, 어슐러 르 귄(Ursula Le Guin)얼스시 시리즈”, 그리고 C.S. 루이스(Clive Staples Lewis)나니아 연대기입니다. 그 중 나니아 연대기를 쓴 C.S. 루이스는 20세기 영국 문학의 대표 작가이자 영문학자입니다. 원래 그는 무신론자였는데 1929년 회심을 통해 그리스도인이 되었어요. 이후에 그가 쓴 책들은 기독교를 논리적으로 쉽게 설명했기 때문에 전 세계 지식인들과 그리스도인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주었어요.


      “나니아 연대기의 원작인 스크루테이프의 편지”(The Screwtape Letters) 역시 그가 예수님을 믿은 이후에 쓴 소설(1942)입니다. 그러니까 이 소설 속에는 기독교적 세계관이 깊이 뿌리하고 있어요. 전체적인 내용은요, 늙은 악마인 스크루테이프가 인간을 유혹하고자 애쓰는 조카 악마 웜우드(Wormwood)에게 조언하는 31통의 편지로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인간이 사탄에게 가장 쉽게 넘어지는 31가지의 방법이 적나라하게 나타나 있어요. 그 중 몇 가지만 이야기해 볼까요?


      이런 분들 있지요? 교회에 실망했다고, 요즘 교인들은 세상 사람보다 못하다고 말하는 사람들 말이에요. 그런데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요, 반드시 교만에 빠져요. 나는 그들보다 낫다고 여기기 때문이에요. 그러면 부정적인 생각의 지배를 받아 저런 교회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하나님에게서도 떠나게 되는 거예요. 이런 사람도 있지요?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요. 매일 성경을 읽고 경건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도 알아요. 그러나 기도하지 않아요. 세상적인 방식으로 살아요. 그럼에도 계속해서 변명하지요? 장로님들도, 권사님들도 기도하기는커녕 놀기만 좋아하는데 뭘. 하나님은 내 신앙을 누구와 비교해서 평가하질 않아요. 사탄에게 속는 거예요.


      이런 분들도 계시지요? 지금 자신의 삶이 엉망이고,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면서도 입만 열면 정치와 교회 얘기, 분단과 평화 얘기, 환경과 공해 문제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여러분! 내가 변하지 않으면 세상은 달라지지 않아요. 그런 사람은요, 자기 자신을 보는 눈이 멀었어요. 노련한 악마 스크루테이프는 젊은 악마 웜우드에게 결정적으로 이렇게 조언해요. “사람들에게 고통을 준다고 신앙에서 멀어지는 게 아니야. 사람들은 고난을 만나면 자신을 돌아보고 악에서 돌이 킬 거야. 그래서 더 열심히 하나님께로 나갈 거야.”


      “오히려 무엇을 하든지 잘되게 해 줘. 돈도 잘 벌고, 인간관계도 좋고, 자녀들도 잘되어 걱정거리가 없으면 사람들은 교만해 질 거야. 내가 하면 뭐든지 된다고 여겨 누구의 말도 듣질 않아. 그래서 인생의 성공이 곧 영혼의 성공이라고 착각하게 될 거야.” 그러면 성경에 나오는 어리석은 부자처럼 될 거라는 거지요?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12:19) 먹는 게 넉넉하면 영혼도 평안할 거라는 거예요. 그런 그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지요?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그는요, 돌이킬 기회가 없어요. 결국 영원한 멸망에 이르고 마는 거예요. “오늘 돌이킬 기회가 있다는 것, 그것이 우리 삶에 가장 큰 축복임을 깨달으라.” 이것이 C. S. 루이스가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통해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시지에요. 

  • 댓글쓰기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