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1025 - 나는 우리교회 100년사에 기록될 사람입니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0-10-27조회 : - 첨부파일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제가 우리교회에 부임한 이래로 가장 많이 기도한 내용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교회를 향하신 하나님께 비전(Vision)을 구하는 일이었습니다. 비전이란 하나님께서 우리교회를 통하여 이루실 일들입니다. 우리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비전이 확고할 때 오늘 우리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삶의 우선순위가 정해지고, 그것을 따라 살 때 하나님이 기억하시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생긴 습관이 하나 있습니다. 기도하고 나면 우리교회 60년사와 70주년 화보집을 뒤적이는 것입니다. 어느 날 그 책을 보다가 그곳에 기록된 이름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 대목을 읽어 보겠습니다. “그때는 왜 그리 더웠는지/ 무더운 6월 달에/ 창고에 가득 찬 가마니를/ 꺼내기 시작하며/ 일을 하다 보니/ 런닝셔츠는 구멍이 나있고/ 등에 살은 헤어져 쓰리고 아팠다고 한다./ 2~3일간 그러고 보니/ 지칠 대로 지쳤고/ 다 들어내고 보니/ 다행히도 맨 땅이 아니고/ 마루가 깔려있어/ 걸레질만 하면/ 그대로 앉아/ 예배를 드리게 되어/ 좋았다고 한다./ 청소 걸레질은/ 조옥례집사/ 박길림과 그 언니/ 강신영/ 전기순/ 김옥선/ 김정재/ 김순재 등이/ 걸레질을 하였다.”
여러분! 걸레질한 것이 뭐 대단한 일인가요? 이분들은 더운 날, 걸레질 한 것이 신황등교회 60년사에 남을 거라고 생각했을까요? 아닐 것입니다. 전혀 생각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자 교회를 위하여 한 그 일이 하나님이 기억하시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더 놀라운 일은 이곳을 통해 구원받은 사람들 모두는 하나님 앞에서 그분들의 상급입니다. 그러니까 그 상급은 역사가 끝나는 날까지 계속되는 것입니다. 그 때 성령 하나님께서 제게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우리교회의 비전을 주셨습니다. “나는 우리교회 100년사에 기록될 사람입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 100년사의 주인공이 되는 것, 이것이 제가 받은 우리교회의 비전입니다. 꿈입니다.
28년 후에 신앙의 후배들은 우리교회 100년사를 쓰게 될 것입니다. 그 때 분명 오늘 이 시점의 역사를 기록하게 될 텐데 여러분! 그 때 어떤 기록들이 남겨질까요? 그 때 기억되는 사람들은 누굴까요? 오늘 이곳에 계신 여러분 모두의 이름이 아름답게, 믿음의 사람으로 우리교회 100년사에 남겨지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