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황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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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 20211024-신앙의 “성공경험”에 도전하십시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1-10-23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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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가 신학생 시절, 중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아이를 과외 한 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아셨는지 아이의 어머니가 찾아오셔서 수학 과목을 좀 봐달라는 거예요. 그래서 아이가 어떠냐고 물었더니 머리도 좋고, 공부도 잘하던 아인데 요즘은 통 공부에 취미가 없다는 거예요. 아이 아빠가 대전에서 사업을 하시는데 대전고등학교로 아이를 보내고 싶고, 잘되면 본인도 가게를 접고 대전으로 내려가시겠다는 거예요.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특목고가 생기기 전에 대전고등학교는 명문이었어요. 그래서 아이를 만났어요.

    만나보니까 아이는요, 엄마의 열심에 지쳐 있었어요. “빠지지 않고, 잘 올 테니 자기 일에 간섭하지 말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돈이나 받고, 적당히 하자.”는 거지요? 그래서 제가 이야기 했어요. “선생님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시간이라고 생각해. 돈 때문에 네 엄마를 속이고 싶지 않고, 돈 몇 푼 받겠다고 내 소중한 시간을 그렇게 쓰고 싶지도 않아. 그러니까 다른 선생님을 찾아봐.” 그랬더니 아이가 그럼, 안 된다.”, “엄마한테 혼난다.”고 그래요. 그래도 제가 일어났고요, 아이를 돌려보냈어요. 그랬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 엄마가 그 아일 데리고 다시 오셨어요. 오셔서는 아이에게 화를 내면서 이 선생님에게 공부를 안 할 거면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겁박하시고는 가셨어요. 아이가 난감해 하고, 저도 당황스럽지요?

    제가 아이를 불렀어요. 그리고는 물었어요. “너 혹시 전체에서, 반에서 1등해 본 적 있니?” “없어요.” “나는 이 과목만큼은 자신 있어. 그런 과목은 있니?” “없어요.” 제가 왜 이런 질문을 했을까요? 이 아이는요, 중학교 3학년이 될 때까지 부모님이나 선생님이나 주변으로부터 공부로 칭찬을 받아본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나는 원래 그런 놈이고, 노력해도 안 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내면이 이런데 책상에 오래 앉아있다고 성적이 오를까요? 아니에요. 제가 물었어요. “너 혹시 공부를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있니?” 그랬더니 아이가 자신 없이 라고 대답해요. 아이에게 설명했어요. “중학교 수학은 3년 치를 다 해도 양이 그렇게 많지 않아. 마음먹고 3개월만 하면 전부를 할 수 있어. 그리고 두 번, 세 번 반복하는 것은 한 달이면 충분해. 그렇게 하면 수학만큼은 네가 반에서 제일 잘 할 수 있어.” 그랬더니 아이 눈빛이 달라졌어요. “해볼래?” 물었더니요, “하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대신 3개월 동안은 선생님이 하자는 대로 해야 돼. 그리고 정해진 시간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 돼. 알았지?”

    이렇게 하면 되겠네?”라는 확신을 가진 아이는요, 공부하는 태도가 달라졌어요. 제가 가르쳐 주는 대로 배우고요, 숙제를 내 주는 대로 따라 해요. 실력이 느니까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지요? 그러니까 영어도 가르쳐 달라고, 포기했던 영어에도 도전했어요. 그리고 공부에서 성취감을 맛본 이 아이는요, 다른 과목도 관심하면서 완전히 다른 아이가 되었어요. 후에 제가 그 아이 어머니를 만났는데요, 아이가 대전고등학교에 입학했다고, 선생님 때문이라고 식사대접을 얼마나 잘 받았는지 몰라요.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은혜 받은 경험, 기도에 응답받은 경험, 하나님을 만난 성공경험이 내면에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삶은 하늘과 땅만큼이나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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