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황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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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 20211212-오늘의 작은 결심과 시도가 엄청난 미래를 만듭니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1-12-18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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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70년대 초 대만에서 캐리어(Carrier) 에어컨 회사에 근무하는 한 엔지니어가 있었는데요, 업무 출장으로 미국 본사에 가게 되었어요.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뉴욕의 맨해튼에 갔는데요, 빌딩들이 즐비해요. 높이가 엄청났고요, 그곳에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충격적이에요. 기술 발전과 사람들의 삶이 그야말로 별천지였어요. 그는 미국여행을 마치며 단단한 결심 하나를 했어요. “나는 영어도 못하고, 이렇게 살지만 아들들은 반드시 미국으로 유학을 보내겠다.”

    대만으로 돌아온 그는 아내에게 자기가 보고 온 미국상황과 자신의 결심을 이야기했어요. 그런데 아내 입장에선 난감해요. 당장 영어 과외를 시킬 형편도 못되고요, 유학은 꿈도 꿀 수 없어요. 여러분이 아내의 입장이라면 남편에게 뭐라고 했을까요? “돈이 어디 있다고 그런 소리야?”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말하지요? 그런데 이분의 아내는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요. 그리고는 다음날 서점에 가서 사전 하나를 샀어요. 아침에 무조건 단어 10개를 외우게 하는 거예요. 자기 전에는 반드시 그날 외운 단어 시험을 봐요. 못하면 반드시 외우고 자게 해요. 그리고요, 없는 살림이지만 돈을 모아요.

    두 아들이 10, 9살 되던 해, 그들은요, 미국에서 가장 학비가 싼 학교, 켄터키 주 시골에 있는, 침례교회가 운영하는 학교로 유학을 보냈어요. 입학금도 없고요, 등록금도 절반 이하였어요. 싸고, 교회가 운영해서 믿고 보냈는데요, 알고 보니까 지역의 문제아들을 모아놓은 학교였어요. 학생들이 거칠어요. 학교 규율이 엄격해요. 피부색이 다른 아이가 거친 아이들 속에서 공부를 하니까 얼마나 어려웠을까요? 부모를 떠나 사는 것도 힘든데 공부하랴, 적응하랴 정말 고통스러웠을 거예요. 그런데 이 두 아들은요, 나중에 이런 이야기를 해요. “만약 제가 정상적인 학교에 갔다면 영어도 못하고, 열등감을 가졌을 거예요. 그런데 다른 학생들이 공부를 안 하니까 우수한 성적을 받았고,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우리는 눈앞의 어려움을 만나면 전부가 나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렇지 않아요. 세상에 100% 나쁜 것도 없고요, 100% 좋은 것도 없어요. 이 아이들, 나중에 어떻게 되었을까요?

    두 아들 중 둘째는요, 1993년 직장생활을 하다 4만불, 우리 돈 45백만원으로 회사를 설립했는데요, 그가 2019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가 선정한 세계 100CEO 1위를 차지했어요. 20218,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가 수여하는 최고의 상인 로버트 N. 노이스상을 받았고요, 20219,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명으로 선정되었어요. 그가 세운 회사가 미국 기업 시가총액 순위, 11위에 오른 엔비디아(NVIDIA)이고요, 그의 이름은 젠슨 황이에요. 부모님의 작은 결심과 시도가 불과 40년 만에 이런 결실을 맺었어요. 여러분은 이런 사건을 보면서 무엇을 느끼시나요? 남편의 결심을 듣고, 영어도 모르면서 매일 아이들에게 단어 10개씩을 암기시킨 엄마의 모습에서 오늘 나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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