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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3-믿음과 신앙의 성품은 드러날 수 밖에 없습니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2-02-12조회 : - 첨부파일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사람들이 여행을 하지 못하는데요, 그럼에도 여행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그래서 여행사는요, 그런 사람들을 위하여 여행상품을 하나 내어놓았어요. 이름 하여 관광 비행여행인데요, 외국여행가는 것과 똑같이 공항에서 비행기에 탑승해요. 비행기가 이륙하여 목적지까지 가고요, 도착하면 착륙하는 대신 고도를 낮춰 그 도시를 눈으로 관광하는 거예요. 대만의 항공사들이 “제주 가상출국 여행” 상품을 판매했고요, 일본의 ANA 항공사도 일본열도를 한 바퀴 도는 비슷한 상품을 출시했어요. 놀라운 것은요, 이런 관광 상품이 출시되자마자 불과 몇 십분 만에 매진되었어요. 호주의 콴타스 항공사의 경우에는요, 10분 만에 모든 관광 비행상품이 동이 났어요. 저는 가끔 교육방송의 세계 테마여행을 통해 가고 싶은 여행지를 다녀오는데요, 눈으로만 봐도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영국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들리는 곳이 있어요. 런던에 있는 성 바울 대성당인데요, 17세기 후반에 런던에 대화재가 있었어요. 시내가 모두 잿더미가 되었고요, 영국 사람들은 절망과 낙심에 빠졌어요. 그런 국민들을 보면서 영국 여왕은 기도해요. 어떻게 하면 저들을 격려하고, 용기를 줄 수 있을까를 깊이 생각해요. 그리고 잿더미가 된 성 바울 대성당, 604년에 세워져 천년을 넘게 자리를 지켜온 대성당을 다시 세우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그가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알리자 당대 최고의 건축가였던 크리스토퍼 랜(Christopher Wren)이 자신의 평생 사역으로 자원을 했어요.
그뿐 아니라 뜻 깊은 성당이 다시 건축된다는 소문에 영국 전역에서 그리스도인들이 몰려왔어요. 그들은 성당을 세우는 일에 잡부라도 좋으니 써달라고 아우성이었어요. 성당은 무려 35년에 걸쳐 건축되었고요, 1710년 헌당하게 되었어요. 헌당식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겠지요? 설계와 건축을 맡은 크리스토퍼 랜은요, 여왕의 반응이 궁금했어요. 사실 랜 뿐 아니라 영국 국민 모두가 여왕의 마음을 알고 싶었어요. 그 때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하며 치하하는 여왕의 입에서는요, 감탄사가 쏟아져 나왔어요.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건축을 맡아 준 랜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어요. 이어서 인사 자리에 선 크리스토퍼 랜이 말해요. “지난 35년의 수고가 내게는 가치가 있습니다. 오늘 여왕님의 말 한 마디는 지난 시간의 힘겨웠던 것들을 모두 잊게 해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요, “이 엄청난 성당은 나의 설계와 감독 때문에 세워진 것이 아닙니다. 이 일은 35년 동안 묵묵히 따라준 수많은 노동자들의 순종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래요.
여왕은요, 웅장한 건물을 가리키면서 이것을 내가 처음 제안했다고 자랑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러지 않았어요. 오히려 그녀는요, 공을 하나님께, 랜에게 돌렸어요. 그러자 여왕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 격려는요, 35년 수고한 랜의 마음을 행복하게 만들었어요. 그리고 그 역시 모든 공을 자신을 믿고 따라 준 노동자들에게 돌리므로 헌당식은요, 모두가 기뻐하는 감동적인 예배가 되었어요. 이것이 거듭난 사람들의 모습인데요, 그들은 자기를 드려내려고 하지 않았어요. 그러나 그들의 믿음과 아름다운 품성이 드러날 수밖에 없어요. 누군가의 마음을 행복하게 했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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