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황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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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 20220306-우리가 인간관계에 서툰 이유입니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2-03-04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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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의 치유사역자로 유명한 잭 프로스트(Jack Frost) 목사님이 계셔요. 이분이 쓰신 책들 중에 아버지 품에 안기다.”, 이런 제목의 책이 있어요. 이곳에서 목사님은요, 우리가 인간관계에 서툰 이유를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이야길 해요. 어릴 적 군인출신이었던 아버지는요, 매사에 엄격했어요. “이래라, 저래라.” 항상 명령조였고요, 그대로 따르지 않으면 응분의 대가가 있어요. 그러니까 한 번도 아버지에게서 따뜻한 사랑 같은 것을 느끼지 못한 거예요. 한 번은 아버지가 하라는 대로 하지 못했는데요, 그러자 아버지는 아들의 머리카락을 가위로 잘라 버렸어요. 화가 난 잭은 집을 나와 버렸고요, 마약파는 가게에서 일을 했어요. 당연히 마약중독자가 된 거지요? 당황한 아버지가 아들을 찾아 왔지만 아버지를 만나지 않았어요. 만나도 할 말이 없다는 이유였어요.

    이렇게 살던 잭은요, 우연한 기회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했어요. 공부해서 원양어선에 승선했고요, 1980년대 초까지 성공한 원양어선의 선장으로 살았어요. 사람들은 그를 성공했다고, 달라졌다고 말하지만 그러나 그의 삶은 변하지 않았어요. 여전히 알코올과 마약, 포르노에 중독되어 있었고요, 늘 불만과 불평, 분노에 사로잡혀 살았어요. 여러분! 사람이 인간관계를 배울 첫 번째 기회가 언제인가요? 어린 시절이지요? 그 때 좋은 관계를 배우려면요, 실수해도, 잘못해도, 너그럽게 용서를 받을 수 있어야 돼요. 그래야 나도 다른 사람의 실수를 용납할 수 있어요. 그런데 항상 꾸짖고, 옳고 그름으로만 판단하면요, 아이 역시 그런 사람이 돼요. 인간관계에 실패할 수밖에 없지요? 게다가 이런 환경에서는 실수 할까봐 두려우니까요, 내면에 안정감이 없어요. 충동적이 되고요, 분노와 중독에 빠지는 거예요. 잭은 이런 자신의 내면을 발견했어요.

    그러던 중 그는요, 우연히 낚시를 하다가 기적적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몸으로 느끼게 돼요. 그 체험이 얼마나 강력했던지 10년을 훨씬 넘게 그를 지배한 중독으로부터 해방돼요. 그리고 자신의 내면과 영혼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아내와 함께 구세군사관학교에 입학해요.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고요, 사역을 시작했어요. 교회사역과 지역사회 봉사사역은요, 성공적이었어요. 그런데 사람들과의 관계가 여전히 어려워요. 자꾸 부딪히고, 다투고, 싸우는 거예요. 그걸 만회하려고 더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니까 스트레스가 심해요. 일단 집안에서 아내와 함께 살기 어려워요. 우울증이 왔고요, 탈진상태가 되어 이제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어요. 왜 이렇게 된 걸까요? 어린 시절, 가정에서 인정받아 본 적이 없는 사람은요,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완벽하게 해서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해요. 그래서 완벽주의적 성향의 사람이 돼요. 그런데 이런 성향의 사람은요, 자기 자신에게 엄격해요. 높은 기대를 갖기 때문에 만족할 수 없어요. 삶에 여유가 없어요. 스트레스가 많지요? 게다가 다른 사람에게도 엄격해요. 그것도 못한다고 비난하고, 판단해요. 가르치려고 해요. 관계가 더 어려워지는 거예요.

    이분이 이런 자신을 발견하고, 주변을 보니까요, 자기 같은 사람들이 너무 많은 거예요. 그래서 치유와 회복을 위해 실로 쉼터 사역을 시작했어요. 교계나 정계, 경제계의 지도자들이 개인의 회복을 경험하고, 다른 사람들을 치유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과정이에요. 이분이 내면의 상처와 인간관계의 문제를 해결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요,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탕자의 비유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이었어요. 사람들은 이 말씀의 주인공이 탕자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돌아온 탕자라는 영어 표현이 프로디걸 썬(prodigal son)이에요. “프로디걸이란 아낌없이 주다. 허비하다.”는 뜻이에요. 이 아들이 변화된 계기는요, 무엇을 잘해서가 아니에요. 그냥 아버지의 헌신적인 사랑, 용납하는 따뜻한 품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어린 시절 부모님의 율법적인 행동이 좋은 인간관계를 배울 수 없게 했다면 하나님의 은혜, 무조건적인인 사랑을 경험하면요,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거예요. 잭 목사님은 이렇게 말씀해요. “은행에 입금하지 않은 이상 출금도 할 수 없어요. 무조건적인 사랑을 진정으로 받아 본 적이 없다면 그런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표현할 수 도 없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만나면 인생이 달라지는 이유이고요, 이것이 없는 사람들이 인간관계에 서툰 이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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