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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31-믿음으로 잘못된 확신에서 벗어나십시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2-08-06조회 : - 첨부파일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최근에 읽은 책 중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책이 한 권 있습니다. 물리학자인 정재승 박사가 쓴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입니다. 우리는 어떤 일이 생길 때 생각 하지 않고, 들어서 알고 있는 대로 생각하고, 반응해요. 그런데 우리가 들어서 알고 있는 것들은요, 대체로 사실이 아니에요. 검증된 적이 없기 때문에 틀릴 가능성이 높아요. 그런데도 우리는요, 그것을 그냥 받아들여서 생각하고, 행동해요.
그런 것 중의 하나가 “머피의 법칙”(Murphy's Law)이에요. 여러분도 아마 이런 경험이 있었을 거예요. 어릴 적 소풍가는 날은 반드시 비가 오지 않던가요? 그래서 학교들마다 전설 같은 이야기들이 전해져 내려와요. 학교를 건축할 때 구렁이를 한 마리 죽였는데, 그것 때문에 소풍갈 때마다 비가 온다는 거예요. 사실일까요? 아니에요. 이런 경험도 있었을 거예요. 마켓에서 물건을 사고 계산하려고 줄을 섰는데요, 옆줄은 금방 줄어드는데 내가 선 줄은 꼭 늦어져요. 운전할 때도 그런 경험이 있으셨지요? 길이 막히면 항상 내가 선 줄은 늦어지고요, 옆 차들을 빨리 빠져나가요. 그래서 이리 저리 차선을 바꾸는데요, 참 신기하게도 옮긴 그 차선이 또 늦어져요. 계획한 일들이 잘 될 수 도 있고, 잘못될 수도 있는데요, 그런데 중요한 순간에는 반드시 잘못돼요. 이것이 머피의 법칙이에요.
영국의 신문 칼럼니스트이자, 애스턴대학 정보공학과에서 방문 연구원으로 근무하는 로버트 매튜스(Robert A. J. Matthews)는요, 머피의 법칙이 그토록 잘 들어맞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증명했어요. 그가 처음 증명한 머피의 법칙은요, “버터 바른 토스트”에 관한 거예요. 외국 사람들의 경우에 빵을 굽고, 그곳에 버터나 잼을 발라 커피와 함께 아침으로 먹지요? 출근하려고 허둥대다보면 자주 버터 바른 빵을 떨어뜨리게 되는데요, 그런데 그 때마다 신기하게도 버터 바른 쪽이 바닥으로 떨어져요. 그래서 빵을 먹지 못하고요, 바닥을 닦느라 시간도 허비하게 돼요.
1991년 영국 BBC방송의 유명한 과학 프로그램, "Q.E.D"에서는요, ‘버터 바른 토스트’에 관한 머피의 법칙을 반증하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토스트를 공중에 던지는 실험을 했어요. 무작위로 300번을 던졌는데요, 결과가 어땠을까요? 버터 바른 쪽이 나온 경우가 152번, 그 반대의 경우가 148번이었어요. 그러니까 확률적으로는 별반 차이가 없지요? 그래서 사람들은요, 머피의 법칙은 “우리의 착각이었다.” 이렇게 결론을 내렸어요.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매일 아침에 벌어지는 실제 상황은요, 토스트를 공중으로 던지는 그런 경우가 아니에요. 대체로 식탁에서 떨어뜨리거나, 앉거나 선 상태에서 손에 들고 있다가 떨어뜨리는 경우에요. 그렇다면 그 높이에서 버터 바른 면이 땅에 닿으려면 한 바퀴를 회전해야 돼요. 그리고 회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 중력이에요. 로버트 매튜스는요, 식탁이나 손 높이에서 토스트를 떨어뜨리면요, 거리가 짧아서 한 바퀴를 회전할 만한 중력이 가해지지 않는 다는 것을 증명했어요. 그러니까 그 높이에서 떨어뜨리면요, 반 바퀴 정도밖에 회전하지 않아요. 결론적으로 그 높이에서 토스트를 떨어뜨리면요, 항상 버터나 잼을 바른 쪽이 바닥에 닿게 되는 거예요. 그런데도 우리는 어때요? 그렇게 되면 오늘은 재수가 없다느니, 내가 하는 건 잘된 적이 없다고 스스로 잘못된 확신을 가지는 거예요. 그래서 하루 기분을 망치고요, 자신을 못난이로 만들어요. 그렇지 않아요. 하나님은 우릴 그렇게 만들지 않으셨어요. 믿음으로 잘못된 확신에서 벗어나는 것, 그것을 성경은 구원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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