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황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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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 20220814-삶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 하십시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2-08-13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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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2247, 미국 상원 의회는요, 은퇴하는 스티븐 브라이어 대법관 후임으로 커탄지 브라운 잭슨 연방 대법관 후보자의 인준안을 가결했어요. 다음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인준 축하행사를 가졌고요, 지난 630일 공식 취임하므로 그녀는 미국 사법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대법관이 되었어요. 무려 23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에요. 이것은 단지 흑인 여성이 최초로 대법관이 되었다는 객관적인 사실을 넘어서 지금까지 미국이 최고의 헌법적 가치로 여겨온 하나님의 말씀, “이 땅의 인류는 모두 하나님의 피조물이며 그러므로 평등하다는 사실을 비로소 실천하게 되었음을 보여주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백인들이 이끌었던 미국은요, 입을 열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이야기했지만 실재로는 그렇게 살지 않았던 거예요.

    올해 51세인 잭슨 대법관은요, 하버드대학 학부와 로스쿨을 졸업했어요. 워싱턴 D. C. 지방법원 판사 등을 지냈고요, 브라이어 대법관의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했어요. 판사가 되기 전에는 국선 변호사로도 일했는데요, 그러니까 그녀는요, 평생 법원을 중심으로 살아왔고요, 드디어 법관으로서는 가장 명예로운 대법관의 자리에 오른 거예요. 그런데 아세요? 그녀가 그 자리에 오른 것은 개인적으로나 가정적으로, 또한 국가적으로 정말 중요한 사건임에는 틀림이 없어요. 그런데 제가 이 일을 보면서 정말 부러웠던 것은요, 인사 청문회 기간 동안 그와 그의 가족들이 보여 준 아름다운 모습이었어요.

    그녀의 남편 패트릭은요, 조지타운 대학병원 교수이자 의사에요. 부인이 흑인이니까 당연히 남편도 흑인일거라고 생각하세요? 아니에요. 그는 백인이에요. 두 사람은 하버드 대학에서 처음 만났고요, 졸업 후 결혼하여 두 딸을 두었어요. 그리고 30년을 넘게 결혼생활을 했는데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대법관 자리에 공석이 생기자 11살짜리 큰 딸 라일라가 대통령에게 직접 이런 편지를 썼어요. “대통령님, 저희 엄마가 대법관 후보자로는 딱 이에요. 항상 약속도 잘 지키시고요, 정직하시고, 무엇보다도 의지력도 강해서 본받을 점이 엄청 많거든요.” 딸에게 존경받는 엄마, 대단하지요?

    게다가 인사 청문회 자리에서 잭슨 후보자는요, 자신의 남편을 이렇게 소개했어요. “너무나 감사하게도 저는 제가 상상할 수 없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 처음부터 지금까지 제 곁을 지켜준 이가 바로 제 남편 패트릭입니다. 그가 곁에 없었다면 저는 이 모든 것을 이룰 수 없었을 것입니다. 30년쯤 전 처음 만난 때부터 지금까지, 패트릭은 제가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남편이자 아빠였고, 친구였습니다.” 그리고는요, 그 자리에 앉아 있는 남편을 향해 말합니다. “패트릭, 사랑해.” 그러자 그 남편의 눈에서는요, 눈물이 주르륵 흘렀어요. 당시 미국 상원의회는요, 민주당과 공화당이 50석씩을 정확히 나눠 가지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청문회가 얼마나 치열했을까요? 그런데도 투표 결과 찬성 53, 반대 47표로 가결되었어요. 그녀의 삶과 가정이 보여 준 감동이 야당 의원들의 마음까지 흔든 거지요?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차별받던 인종들을 들어 사용하시는 이유가 뭘까? 생각하다가 의미 있는 통계 하나를 발견했어요.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 센터의 발표인데요, 미국의 흑인들이 백인이나 히스패닉보다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는 거예요. (국민일보/구자창기자/2018. 2. 19) 기독교인의 비율도 다른 인종보다 1.5배 이상 높았어요. “신앙이 삶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까?”라는 질문에 백인은 45%가 그렇다고 대답했는데요, 흑인은 4명 중 3, 그러니까 75%가 그렇다고 대답했어요. “매일 기도를 합니까?”라는 질문에 백인이 52%, 흑인은 73%가 그렇다고 대답했어요.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차별받던 사람들을 높이시고, 그들을 통해 영광을 받으시는 것은 바로 그들이 삶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기 때문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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