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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8-완전함에 이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2-09-10조회 : - 첨부파일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지난번에 어머님을 하나님께 보내드린 권사님 가족을 조문하고 돌아오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화장실에서 글귀 하나를 보았는데요, 묵상하다가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완전해 지는 유일한 방법은 거듭된 연습이다. 연습이 거듭되면 습관이 된다.” 좋은 글이지요? 거듭된 노력은 습관을 만들고, 그 습관이 완전한 변화와 성공을 가져온다는 거예요. 그런데 저는 이 글을 읽는 순간 정말 반복적으로 연습하면 완전해 질까? 의구심이 들었어요. 만약 연습을 통해 완전한 경지에 이른다면 신기록들은 생기지 말아야 돼요. 완전한 기록이 탄생했는데 그것을 어떻게 갱신할 수 있겠어요. 그러므로 기록이 갱신된다는 것은요, 그것이 완전하지 못하다는 증거지요?
그렇다면 이 글의 문제는 뭘까요? 어휘의 잘못된 선택이에요. 만약 “완전”이라는 단어 대신에 “변화” 또는 “성공”이라고 했다면 좋은 글이에요. 문제가 없어요. 왜요? 노력 없는 변화와 성공은 없으니까요. 그런데 노력한다고 사람의 행위나 변화가 완전해 질까요? 그렇지 않아요. 전쟁에서 수없는 사람들이 총알에 맞아 죽어가는 것을 본 왕이 결심했어요. “더 이상 총알에 맞아 죽는 사람들이 없게 해야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는요, 방탄복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어느 총알도 뚫을 수 없는 완전한 방탄복을 만들었어요. 너무 기뻐하며 그는요, 즉시 병사들에게 방탄복을 지급했어요. 그리고 승전보를 기다렸겠지요? 그런데 참패를 당했어요. 너무나 많은 병사가 죽었어요. 왜요? 방탄복이 완전하다고 믿은 병사들은요, 머리에 철모를 쓰지 않았어요. 그래서 죽은 거예요. 완전한 것은 없다는 이야기에요.
성경은 이렇게 말씀해요.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1서1: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죄를 사하시고,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신다는 거예요. 하나님의 말씀이니까 틀림이 없지요? 그래서 우리는요, 이 말씀을 믿고, 회개했어요. 낱낱이 자백했어요. 그랬더니 여러분의 마음이 깨끗해 지셨나요? 이전의 죄는 생각나지도 않고, 불의에서 완전히 떠나셨나요? 아니에요. 과거의 죄는 그대로 생각나고요, 예전의 죄 된 행실은 그대로 남아 있어 반복되고 있어요. 그래서 회개한 것을 또 회개하고 그래요.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이 틀린 건가요? 불완전해서 능력이 부족한 건가요? 그럴 수 없어요. 그럼 왜 이렇게 되는 걸까요?
우리는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대로 행하면 완전해 진다고 생각해요. 과거의 죄가 깨끗이 사라지고, 순백의 모습으로 되돌아간다고 여기는 거예요. 그런데 그렇지 않아요. 이번에 8.15 광복절 특사로 사면되고, 복권된 사람들이 있지요? 이젠 더 이상 죄 값을 치르지 않아도 돼요. 그들은 죄가 없을까요? 아니에요. 죄는 그대로 있어요. 다만 죄가 없다고 사면권자가 인정해 준 거예요. 마찬가지에요. 말씀을 믿는 우리들은요, 말씀대로 행하여 사면을 받았어요. 그러나 과거에 행한 죄의 생각과 습관을 우리 몸이 기억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사면 받은 이후에 제일 중요한 것은요, 나를 용서하시고, 용납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는 거예요. 그분의 은혜를 갚으려고 노력하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 몸에 베인 죄 된 습관들을 극복할 수 있어요. 나를 사면하신 하나님이 그런 나를 도우시고, 힘주시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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