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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5-구원받은 자의 삶을 안내하는 에베소서를 소개합니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2-10-05조회 : - 첨부파일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제게 누군가가 성경 66권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책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구약의 민수기를 꼽을 거예요. 출애굽기도 출애굽의 상황을 다루지만 역사적인 기술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과 생생한 하나님의 구원하심이 상당히 제한되어 있어요. 게다가 십계명을 받은 이후 삶과 관련된 법과, 이후에 제사와 관련된 법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제게는 아쉬움이 있어요. 그런데 민수기는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에서 모압평지까지 생생한 40년의 기록으로 되어 있어요. 이 기록은요,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를 아주 분명하게 보여 줘요.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그들을 구원하시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어요. 그러니까 민수기는요,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눈으로 보게 해 줘요. 말씀 전체가 감동이니까요, 좋아하지 않을 수 없어요.
그렇다면 신약에서 가장 좋아하는 책은 무엇일까요? 단 한권을 꼽으라면 저는요, 에베소서에요. 복음서도 있지만 제가 에베소서를 좋아하고, 주목하는 이유는요, 이 책의 내용 때문이에요. 에베소서는요, 두 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있어요. 첫째가 교회가 뭐냐? 하는 것이고요, 둘째는 예수를 구원자로 믿어 교회가 된 성도들의 삶은 어떤 모습인가? 하는 거예요. 내가 누구며,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른 것인지를 분명하게 가르쳐 주시는 말씀이기에 너무 소중한 거예요. 그래서 제가 결혼하고 아내와 함께 신혼 첫날 예배를 기도원에서 드렸는데요, 본문이 에베소서 4장 13~15절이었어요. 그러니까 개인적으로도 평생 잊을 수 없는 책이에요.
이런 에베소서는요, 사도 바울이 A.D. 61년 봄에 로마에 도착하여 투옥되고 63년까지 감옥에 있었는데요, 이 때 4편의 편지를 썼어요.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인데요, 옥중에서 썼다고 하여 옥중 서신이라고 불러요. A.D. 64년경 로마의 대화재가 있기 전에 사도 바울은 잠시 석방되었다가 다시 투옥되었는데요, 이 때 목회서신이라 불리는 디모데 전서와 후서, 디도서를 썼어요. 그리고 A.D. 65년 경 순교했어요.
사도 바울은요, 죽음을 피하려고 했다면 능히 피할 수 있었어요. 그럼에도 그는 죽음의 자리에서 도망치지 않았어요. 죽음보다 더 큰 능력, 두려움을 넉넉히 이기는 은혜가 그 속에 있었기 때문이지요? 에베소서 설교를 계획하면서 가슴이 뛰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에요. 에베소서, 제 목회와 삶에 있어서 너무나 소중한 가르침을 준 말씀이기에 저는 이 책과 말씀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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