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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9-생명에 관심하며 100년을 향한 행진에 참여하십시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3-07-08조회 : - 첨부파일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오늘은 교회창립 75주년 기념주일입니다. 하나님은 지난 75년 동안 우리교회를 새롭게 하셨습니다. 지난 한 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고요, 풍성한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우리와 교회를 통해 새로운 일들을 이루실 거예요.
정말 그렇습니다. 제가 코로나 상황이 벌어졌을 때 이렇게 말씀드렸는데 기억하시지요? “여러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코로나는 반드시 끝납니다. 그것이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코로나가 끝나는 날이 되면 이 때를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우리 삶은 달라질 것입니다. 사람도 만날 수 없고, 할 수 있는 일들이 없을 때 하나님과 가까워지십시오. 내면에 관심하십시오. 코로나 상황이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고, 새로운 변화를 경험하는 시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우리교회는 좋은 교회입니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우리는 모여 예배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어요. 교역자들과 장로님들, 교인들이 토요일이면 주보를 집집마다 전달했어요. 홀로 계시는 어른들과 전화로 소통할 뿐 아니라 집으로 찾아가 멀리 떨어져 심방했어요. 코로나에 걸려 힘겨워하는 분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 날랐던 교인들도 있었고요, 약을 사다가 전달한 분들도 있었어요. 모일 수 없는 주일에는 영상을 통해 가정에서 예배를 드렸고요, 매일 신앙의 삶을 살기 위해 말씀 묵상을 나누었어요. 이런 노력과 기도와 헌신이 있었기에 교회는 코로나중에도 성령 충만했고요, 예산이 한 해도 줄지 않았어요. 오히려 지경을 넓히는 은혜를 입었어요.
특별히 저는 코로나상황을 통해 목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어요. 여러분! 2천 년 전 예루살렘 교회, 안디옥교회와 사도 바울을 통해 이 땅에 세워진 소아시아와 유럽의 교회들, 그곳에 오늘처럼 이런 대규모의 예배당이 있었을까요? 교육관이 있었을까요? 주차장과 성가대와 오케스트라가 있었을까요? 없었어요. 그 어떤 것도 없었어요. 그렇다면 무엇이 있었나요? 그곳엔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들은 예수님의 죽음이 나의 죄 때문임을 깨닫고, 가슴 치며 통곡한 사람들이에요. 부활하시므로 그분을 믿는 사람들은 누구나 용서함을 받고, 구원을 경험한 사람들이에요. 그 은혜가 너무 커서, 그분을 위해 남은 삶을 헌신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역사의 주인공들이 세우셨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한국교회는 건물이 우상이 되었어요. 사람들의 모이는 숫자와 예산 규모가 자랑거리가 되었고요, 더 이상 사람들의 변화에 관심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어떤가요? 이런 웃픈 이야기가 회자되었어요. 주일아침 아이들과 함께 교회에 가는데요, 아빠가 운전하면서 보니까 아이들이 뒷좌석에서 다퉈요. “그만해! 교회가면서 싸우면 되겠어??” 그러자 아이가 말해요. “아빠 우리 싸우는 거 아니야??” “그럼 뭐야?” “우리 지금 교회놀이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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