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황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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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 20250518-자녀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5-05-16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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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성경 누가복음 17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한 마을에 들어가셨는데요, 열 명의 나병환자들이 소리쳐요.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고쳐달라는 거지요? 예수님께서 말씀해요.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레위기에 보면 나병에서 나았다는 선포를 제사장들이 해요. 그러니까 이 말씀은, 네 병이 나았다는 거예요. 그들이 가다 보니까 정말 진물이 나던 상처가 아물었어요. 흉하던 몰골이 원상으로 복구되었어요. 얼마나 기뻤을까요?

     

      그중 한명이 돌아와 예수님의 발아래 엎드려 감사의 인사를 드렸어요. 그 때 예수님이 물으셔요.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17) 왜 이런 질문을 하셨을까요? 사람들은 문둥병만 문제라고 생각했는데요, 그 속에는 또 다른 문제가 있어요. 나은 사람들이 제사장에게 가서 완치 판정을 받았어요. 그러니까 기뻐하며 집으로 갔겠지요? 그런데 그 기쁨이 얼마나 갔을까요? 며칠 지나자 병들었다고 자기를 버린 부모님에 대한 원망이 생겨요. 병든 자신을 찾아보지 않은 형제와 친척들에 대한 배신감이 솟구쳐요. 미움과 분노의 포로가 되어 사는 거예요. 결국 병은 나았지만,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온전한 삶을 살지는 못하는 거예요.

      제가 서울 한신교회에 있을 때 변두리인 신림동 난곡에서 교인들이 많이 나오셨어요. 그분들이 교회 가까이로 이사 오고 싶은데요, 교회가 강남에 있으니까 집값이 너무 비싸요. 그런데 교회 가까이에 주공아파트 13평짜리가 있었어요. 집사님 한 분이 그곳으로 가게 해 달라고 열심히 기도했고요, 돈을 모았어요. 몇 년을 모아 드디어 13평짜리 집으로 이사했어요. 얼마나 기뻤을까요? 너무 좋아서 밤새 잠을 한 잠도 못 잤어요. 아침에 출근하려고 베란다 커튼을 열었는데요, 집 앞 동에 24평짜리 아파트가 떡 있는 거예요. 그 순간 기쁨은 다 사라졌고요, 24평이 목표가 되었어요. 또 열심히 기도했어요. 돈도 모았어요. 드디어 24평으로 갔어요. 좋지요? 너무 좋아요. 그런데 32평을 보는 순간 그 마음은 또 사라졌어요. 여러분! 이 마음 채워질까요?

      제가 상담하면서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있는데요, “목사님, 남편이 밖에 있을 땐 참 짠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들어오면 잘 해 줘야지.” 그러는데, 막상 얼굴을 보면 미워죽겠데요. 여러분! 아무리 좋은 집을 가지고, 맛있는 것을 먹고, 창고에 그득 쌓아두어도 이 마음 가지고, 행복하게 살 수 없어요. 그래서 예수님은요, 물을 길러 온 수가성 여인에게 너무나 소중한 말씀을 하셨어요.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4:14) 인간은 내면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결코 만족할 수 없어요. 건강한 삶을 살 수 없어요. 이것이 예수님을 믿는 이유이고, 자녀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 아주 분명한 이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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